일산을 떠나다 오랫동안 정들었던 일산과 우리집을 떠난다. 98년 9월부터 내리 살았으니 13년이 넘었다. 이 집에 처음오던 날, 처음으로 집 장만을 하고 설레이던 마음으로 집을 가꿔나가던 날들이 머리속에 흘러간다. 이 집에 살면서 학교를 세 번 옮기고 퇴직하고... 아이는 중1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직장에 .. 나의 이야기 2011.03.11
부여, 신동엽 시인을 찾아서 깜깜한 밤길을 더듬어 부여 외곽 기와마을에 짐을 내렸다. 가로등도 없고 주변에 인가도 없는 듯한 체험관 숙소에 우리를 안내해주고 훌쩍 떠나가는 아저씨. 아침이 밝았다. 창밖을 내다보니 기와집 몇 채가 보인다. 예전에 기와를 굽던 마을이라 기와마을이라는군. 마을길을 어슬렁거리다 산책로에 .. 나의 이야기 2010.08.17
보령땅 밟기 옛 동료들과 보령을 거쳐 부여로 향했다. 간밤에 장대비가 내리고 태풍이 몰려온다더니 하늘이 맑게 개었다. 간만에 함께 떠나는 여행을 축복해주듯이...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보령에 들어섰다. 처음 가보는 보령. 어딜가나 도시화 되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조금만 주의깊게 보면 분명 다른 고장.. 나의 이야기 2010.08.17
발산, 영월여행 8월의 햇살이 뜨겁다. 발산에 함께 근무하던 최교장님을 찾아 영월에 가기로 한 날, 태양은 최고조로 열을 내뿜는다. 마침 부천에 다니러 오신 교장샘과 반갑게 해후를 하고 함께 내려갔다. 가는 길에 청룡포에 들러 단종의 애처러움을 둘러보고 점점 깊숙이 산 속으로 들어간다. 연하리 계곡으로 들어.. 나의 이야기 2010.08.13
작가의 방 - '비원' 지하 1층(B1,비원))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자전거와 잡동사니가 놓여있다. 다시 안쪽 문을 여는 순간 "와~!" 대형 스피커에서 가야금 소리가 튕긴다. 공연장보다 소리가 더 좋다. 그래서 마니아들이 값보다 소리에 취해 좋은 오디오를 찾아 헤메나 보다. 처음 보는 스피커... Tannoy제품. 가운데를 음반으로 막.. 나의 이야기 2010.06.22
개뿔! -사진, 마지막 이야기 시작이 반이라더니 이제 마지막 시간만 남았네요. 어제, 3기 종강 파티에 모두 14명이 모였습니다. 앤디, 씨뇨르, 유니즈, 하라, 꽃밭, 집귀신, 레드크리스탈, 크리도, 하늘색꿈, 로즈마리, 서산댁, 라이터, 해로, 준프로입니다. 서울서 급하게 달려오신 준프로님, 퇴근하고 곧바로 오신 라이터님, 알바 세.. 나의 이야기 2010.06.22
북한산 우연히 이 시를 대했다. 나에겐 북한산이 아니라 고봉산이리라. 마음이 불편할 때 몸이 고달플 때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걷는 산길이 좋다. 나무 그늘에 앉아 솔바람 맞으며 책 읽는 내가 좋다. 한가롭게 노래를 흥얼거려도 좋다. 두 서너시간 그 그늘에 묻혀있으면 마음이 비워진다. 몇 년을 다니다보.. 나의 이야기 2010.06.16
목련이 진들 선배 언니 블러그에서 읽고 가슴이 아려졌습니다. 이제는 5월 그날이 와도 슬퍼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스러지나 봅니다. 순간 순간 힘들게 싸워 오늘의 이 평화를 안겨주었음에도... 가까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봉산 아래에 아파트를 짓지 말아달라고 고봉산 자락을 붙들고 싸우는 사람들 덕택에.. 나의 이야기 2010.05.31
[고양무지개연대] 자전거 캠페인에 참가하다 고양 무지개연대에서 좋은 후보를 선정하였습니다. 지난 2년간 인터뷰하면서 만난 분들, 행복한 고양시를 위해 발로 뛰어다니던 분들이 많이 선정되었네요. 무지개연대에서 행사를 한다기에 참석하였습니다. 고양커피당에서 만난 분들도 함께 하여 쉬이 다가갈 수 있었지요. 오후 1시, 뜨거운 햇살이 .. 나의 이야기 2010.05.30
[서삼릉] 비 개인 날 풍경 _사진 수업 비 개인 하늘, 싱그런 숲내음... 서삼릉에서 여러 장을 찍었지만... 이런 사진 꼭 찍고 싶었습니다. 물기어린 잎새, 꽃잎, 나무둥치... 아이들이 놀러왔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뛰고... "안녕~!" 하고 손을 흔드니 "안녕!" 합니다. 선생님이 순간포착이 잘 되었다고 하셨는데... 자르기를 잘 못하겠습니다 ^*^. .. 나의 이야기 201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