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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23일차> 게티 미술관 (J. Paul Getty Museum)

2026. 6. 20, 일호텔 숙소가 스위트룸이라 넓고 쾌적하다. 다만, 더블 침대가 좁고 이불이 한 개뿐이라 불편하다. 아이가 이불을 말아가면 나는 덮을 게 없으니 ㅎ.일찌감치 조식을 먹고 게티미술관으로 출발. 8시 반에 출발하여 오픈런. 오픈하길 기다리면서 둘러보니 미술관은 저기 언덕 위에 있고 여기는 트램을 타는 줄이다. 주변에 조각상과 정원이 산을 배경으로 잘 어우러져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가 않다. 트램을 타고 오르면서 길 건너편 언덕 위의 하얀 집들을 바라본다. 저기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기에 저렇게 좋은 집에서 살고 있을까 호기심도 일고.. 나는 여기로 구경온 것만도 감지덕지인데 저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 또한 있을 테니 사람 사는 게 천차만별이구나 ..

<미국여행 7일차>

2026. 6. 4. 목한국에서 들려오는 우울한 소식들. 서울시장이 드디어 바뀌는구나 했더니 밤 사이에 뒤집혔다. 다락같이 올라간 집값을 지켜내려는 집념 앞에선 어떠한 정책도 통하지 않는구나...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참으로 중요한 시점이구나... 생각에 빠진다. 아침 등굣길에 동행하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아 들어왔다. 민제가 늦게 출근한다고 코스트코 매장에 가자 해서 나섰다. 어마어마하게 큰 매장에 들어서니 길 잃을까 염려되어 애들을 바짝 쫓아다닌다. 내일 회사 동료 세 분을 집에 초대하여 식사할 예정이라고 신중하게 음식재료를 고른다. 내 아들이지만, 낯선 이 모습은 뭐지? 남편은 지금껏 음식에 신경 써 본 적이 없어 나 혼자 고르고... 단지 운반만 할 뿐이었는데 아들부부는 계속 의논하면..

<미국 여행 6일차>

2026. 6. 3. 수Forest Hill 초등학교 앞. 등교시간 5분 전에 종료 예비종이 울리자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부산하다. 길가 여기저기에 주차해 놓고 아이 손 잡고 뛰는 부모들. 부모들은 조급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잠이 덜 깬 얼굴로 그저 쫓아만 갈 뿐. 사람들 얼굴을 살피는 재미에 빠져 학교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현정이가 나를 데리고 마트로 갔다. 중국마트, H마트, 트레이더 조에 들르다. 중국마트에서 반과 가지새우, 연잎밥을 사서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다. 산호세엔 아시안들이 많이 살아서 친숙한 음식이 많아 다행이다. 오늘은 채원이가 한 시간 일찍 하교하는 요일인데 뒤늦게 알아차라고 마트 구경하다 서둘러 집에 왔다. 며느리 현정이도 깜빡 잊고 있었는데 채원이가 집에 들어가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