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귀가하여 12시 가까이 잠이 들었어도 아침이 밝으니 잠이 깼다. 오늘이 마지막 산책 날이니 나가봐야지.. 익숙해진 마을 길을 걷는다. 상큼한 공기를 마시고 산책 때 만나는 분들과도 '굿모닝!'하며 정겹게 인사를 건넨다. 다시 못 올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으며 청량함을 만끽한다. 나이드신 분들은 패딩을 입으셨다. 인도인 할아버지는 손주를 유모차에 태워 놀이터에 나오시고 백인 할아버지 두 분은 공을 던지며 운동을 하신다. 7시 반쯤에 집에 들어오니 사우디 식구들은 벌써 일어나서 주방에 오손도손 앉아 있다. 아이들이 '배 고파요~' 하며 빵을 뜯어먹고... 시차가 있으니 일찍 일어났군. 내일은 좀더 푹 자겠거니. 아이들이 셋으로 늘어나니 집에 생기가 가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