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84

<미국여행 38일차> 귀국

어제 늦게 귀가하여 12시 가까이 잠이 들었어도 아침이 밝으니 잠이 깼다. 오늘이 마지막 산책 날이니 나가봐야지.. 익숙해진 마을 길을 걷는다. 상큼한 공기를 마시고 산책 때 만나는 분들과도 '굿모닝!'하며 정겹게 인사를 건넨다. 다시 못 올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으며 청량함을 만끽한다. 나이드신 분들은 패딩을 입으셨다. 인도인 할아버지는 손주를 유모차에 태워 놀이터에 나오시고 백인 할아버지 두 분은 공을 던지며 운동을 하신다. 7시 반쯤에 집에 들어오니 사우디 식구들은 벌써 일어나서 주방에 오손도손 앉아 있다. 아이들이 '배 고파요~' 하며 빵을 뜯어먹고... 시차가 있으니 일찍 일어났군. 내일은 좀더 푹 자겠거니. 아이들이 셋으로 늘어나니 집에 생기가 가득하다. ..

<미국여행 37일차>

2026. 7. 4. 토오늘은 며느리 현정이 생일날이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해서 밤에 불꽃놀이 구경을 가기로 했다. 그리고 가장 큰일은 채원이 이종사촌인 지안이가 오는 날이다. 채원이는 지안이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전화로도 얼마나 서로 보고 싶어서 애달파하는지 눈물겨울 정도다. 채원이 이모와 지안이(11세), 민하(7세) 셋이 산호세 반대편 사우디 아라비아 담만에서 지금 비행기로 날아오고 있다. 담만에서 카타르까지 한 시간, 카타르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15시간을 오는 긴 여정이다. 채원이는 며칠 전부터 방을 정리하고 ... 환영 플래카드를 만들며 연신 콧노래를 부른다. 남은 여름방학 한 달을 지안이와 함께 지낼 생각에 온통 들떠있다. 나는 내가 쓰던 방을 아이들에게 넘겨주느라 짐을..

<미국여행 35일차>

2026. 7.2. 목오늘이 큰오빠 49제. 여기 날짜가 하루 늦어 연락을 못했다. 부랴부랴 남편과 통화해 보니 이천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 동생은 새벽부터 천안에서 서울행 버스를 타고 다시 이천행 버스를 탔다고. 내가 어제 연락했으면 남편이 수원에서 동생을 픽업하여 함께 내려갈 수 있었는데... 49제에 참석을 못하니 큰오빠를 기리는 기도를 잠시 드린다. 부디 가볍게 좋은 곳으로 훨훨 날아가시라고... 고마웠습니다. 잘 가세요, 안녕~! 마트에 들러 무와 배추등 김치거리를 좀 샀다. 점심 먹고 며느리와 깍두기, 생채, 배추 겉저리 등을 담갔다. 맛이 있으려나. 채원이도 먹으라고 빨갛지 않게 담가 그런가 영 맛이 없어 보인다. 한인 식당 김치는 꽤 맛있었는데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