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 충분히 백인이지도 않고 충분히 흑인이지도 않고 충분히 남자이지도 않고 난 뭐죠 피아니스트 돈 셜리는 산꼭대기 캐슬에 홀로 외롭게 산다고 공격당하자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절규한다. 걸음마 뗄 때부터 피아노를 쳐 레닌그라드 음악학교를 나오고 명연주자로 연주여행을 다.. 영화 2019.05.29
귀향 ㅡVolver, to return 엄마없이 살아온게 신기할 정도로 엄마의 체취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딸, 라이문다. 그녀는 동생쏠레와 딸 파울라와 함께 엄마 묘소에 가서 신나게 닦아내고 꽃을 꽂고 돌아온다. 엄마를 제일 아끼면서도 사춘기 이후 거리를 두고 살았기 때문일까.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기.. 영화 2019.05.22
노인들 Dedicated to all the old people of today ....and of tomorrow. '이 영화를 오늘날 모든 노인에게 바친다'로 끝나는줄 지레 짐작했다. 아뿔싸! 내일의 노인이 뒤이어 나오네...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그전에는 머리로만 막연히 느끼던 당연한 섭리를 이제 육십이 넘어가니 '내 앞에 닥쳤구나' 실.. 영화 2019.05.15
폴란드로 간 아이들 폴란드하면 아우슈비츠가 떠오르고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쇼팽을 연주하던 가늘고 긴 손가락이 어른거린다. 예전에 잠깐 들렀던 바르샤바와 크라코푸의 광장과 성당, 다른 유럽에 비해 남루하지만 푸근한 인상과 친절한 사람들, 덕택에 체리를 푸짐하게 먹었던 기억.. 아이.. 영화 2019.05.10
다가오는 것들 이것이 내가 보고 괴로워하는 것이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보이는 것은 온통 암흑뿐이다. 자연은 내게 회의와 불안의 씨만 제공한다. 신을 나타내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나는 부정으로 마음을 정할 것이다. 도처에 창조주의 표적을 볼 수 있다면 나는 믿음 속에서 안식할 것.. 영화 2019.05.08
엘르 세상에나.. 이 영화를 보면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깨달았다. 지금까지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영화, 엘르. 미쉘은 똑똑하고 이지적이며 성공한 여성이다. 게다가 미모까지 우아한 중년여성. 어느 날 밤 괴한이 침입하여 성폭력을 당한다. 그런데.. 영화 2019.04.18
가버나움 신촌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나오니 세 시. 집으로 곧바로 돌인가긴 서운했다.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아직도 가버나움을 상연한다니 그리로 가자~ 레바논은 도대체 왜이리 망가졌을까. '그을린 사랑'에서도 보는 이를 힘들게 하더니 '가버나움'에서도 변한게 없다. 기본이 안.. 영화 2019.04.11
영 어덜트 새로 배운 단어, 영 어덜트.. 청소년물 장르를 영 어덜트라 하는구나. 아이어른....누구나 내 안에는 어린 구석이 있겠지... 십대, 이십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습성, 감정등. 메이비스는 고향인 시골에서 뛰어난 미모와 능력으로 여왕행세를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답답한 시골을 떠나 .. 영화 2019.04.03
더 헌팅 그라운드 'No means No.' 'No'는 'No'다. No를 왜 Yes로 받아들이는가. 왜 학교당국과 경찰은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를 말썽쟁이 취급하는가. 헌팅그라운드는 어디인가. 미국내 대학신입생 여자의 16%가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충격이다. 명문으로 일컫는 하바드, 브라운, 예일, 콜럼비아, 죤 홉킨스, .. 영화 2019.03.27
다윈으로 가는 마지막 택시 Last Cab to Darwin 다윈이 어디일까? 호주 남쪽 브로큰힐에 사는 주인공은 택시 드라이버다. 말기암을 앓고 있는 그에게 다윈은 마지막에 찾아가는 파라다이스일까. 다윈은 호주 북쪽에 있는 도시다. 주인공 렉스는 다윈에서 안락사를 해준다는 기사를 접하고 3,000Km를 달려간다. 그의 마지막 과제인 것처럼.. 영화 201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