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마스크 See you up there. 장면 하나하나가 매혹적인 영화. 너저분한 설명없이 예술이란 이런거구나 느끼게끔 비유와 은유로, 혹은 몸으로 표현하는 영화 주인공이 화가인만큼 색채감각이 뛰어나 눈이 즐거운 영화. 전쟁으로 망가진 한 인간의 삶을 한 마리 아름다운 새처럼 표현한 영화. 인간의 탐욕을 희화화시켜 무겁지않게 보여주는 영화 영화 2021.04.07
사랑을 카피하다 진짜 부부가 처음 만나는 사람인냥 사랑을 카피한 것인가, 처음 만난 두 사람이 부부역할을 하며 부부 카피한 것인가. 피렌체 시뇨리아광장에 다비드상이 서있다. 아이가 넋을 놓고 올려다본다. 엄마는 진품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다고 아이에게 시선을 거두라고 보챈다. '이.. 영화 2020.02.02
사랑하는 누군가 세상에 가슴아픈 사연이 없는 사람이 누구던가. 나를 들여다볼수록 끝없는 공허와 삶의 무의미, 외로움, 쓸쓸함...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하면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우울감. 그런 면에 흠뻑 공감이 가서 그런가 어느 순간 가슴이 내려앉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한.. 영화 2020.02.02
스틸 라이프 이번엔 중국인 지아장커감독이 만든 'Still Life'다. 언젠가 장강삼협에 다니는 크루즈 여행 이야기를 들었다. 이 영화를 찍은 2006년엔 열심히 수몰작업을 하느라 망치소리가 요란했던 곳, 산과 물이 2천 년의 역사를 들려주던 곳이 지금은 물이 가득차서 유람선이 다닌다. 세계에서 .. 영화 2020.01.16
인 디 아일 In the Aisles. '아일'은 비행기 좌석 요청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아일 사이드, 플리즈~,. 영화 첫 장면에서 아일이 나온다. 대형마트의 진열대 사이 사이 공간이 바로 아일이네. 영화는 요한스트라우스의 왈츠로 시작된다. 삭막한 대형마트에 왈츠라니... 대형마트를 찍은 한 씬, 한 씬.. 영화 2019.12.22
행복한 라짜로 이 영화를 보면 근원모를 행복이 밀려올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라짜로는 내내 사람들에게 착취당하고 끝내 맞아 죽는다. 그래도 그의 눈빛은 맑고 순수한 청량한 빛깔이다. 인간이 원래 그런 눈빛을 갖고 살았을까하는. 눈의 역할은 보는거를 넘어서서 진실을 꿰뚫는 힘이 있.. 영화 2019.12.18
빅 피쉬 '멀리 돌아가는 길이 더 쉬울 때가 있지. 오래 걸리지만...' 윌 블룸은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의 병세가 악화되자, 아버지의 허풍에 넌더리가 나서 아버지를 회피하던 지난 날을 가슴에 묻고 부모님 집을 찾아온다. 아버지의 이야기는 여전히 똑같은 레퍼터리로 반복되고... 다행히 .. 영화 2019.11.27
세상을 바꾼 변호인 긴즈버그: 100년 전 마이라 브래드웰은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미자. 그는 일리노이주에서 변호사 자격을 획득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실무를 볼 수 없었죠. 그는 연방대법원에 항소했습니다. 일리노이주는 승리를 자신했고 변론할 변호인조차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생각대로 브래.. 영화 201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