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이 어디일까?
호주 남쪽 브로큰힐에 사는 주인공은 택시 드라이버다. 말기암을 앓고 있는 그에게 다윈은 마지막에 찾아가는 파라다이스일까.
다윈은 호주 북쪽에 있는 도시다. 주인공 렉스는 다윈에서 안락사를 해준다는 기사를 접하고 3,000Km를 달려간다. 그의 마지막 과제인 것처럼. 광활한 호주땅을 횡단하며 처음으로 바다도 보고. 그 여정에 틸리와 줄리를 만나 자신에게도 따뜻한 사람,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걸 깨닫게된다.
15초 후면 죽을 수 있지만, 약이 들어가기 직전 바늘을 뽑고 다시 브루큰힐,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이 마음에 만연한 흑백인종차별에도 아랑곳하지않고 그는 흑인여성을 사랑한다. 웃는 모습이 빛나는 태양같다며 그의 손을 꼭 잡고 그의 어깨에 피곤한 몸을 기댄다.
이 영화를 보는내내 마음이 따뜻해진다. 일상속 사람들이 서로 깊이 사랑하는걸 보여주고 그 사랑이 실행에 옮겨져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래.. 사랑은 언어로 화려하게 구사되는게 아니야. 실천이야.
더불어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는걸 서로가 서로의 어깨에 기대는 삶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