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전시회 처음으로 전시회를 해봤다. 아침에 이젤을 운반하고..조립하여 세우고.. 작품을 끼워 넣기가 잘 안되어 애를 먹였다. 첫 날엔 웬바람이 그리 세게 불던지 몇번씩이나 꽈당당 넘어가버렸다. 날이 추우니 지키고 있기도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이튿날은 날도 따뜻하고 쾌청.. 그래도 .. 나의 이야기 2019.05.22
오백나한전 국립박물관에서 오백나한전을 연다기에 병원 진료가 끝나고 들렀다. 오랜만에 국박에 갔어도 늘 그모습 그대로라 참 좋았다. 옛 동료 국사쌤을 만나 근대서화전을 둘러보고 오백나한전을 찾아나섰다. 다시 찾아보아도 그냥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돌부처도 아니고 부처의 제자 .. 나의 이야기 2019.05.13
고추장 담기 마늘 고추장 담기 지난 2월에 담그려던 고추장을 이제야 담궜다. 다 해놓고보니 너무 걸쭉하다. 조청과 소주를 더 넣으니 싱거워서 소금을 더 넣었더니 약간 짭짤하다. 이러다 양이 늘어나겠는걸.. 하루 놔뒀다 항아리에 담았다. 작은 항아리여도 우묵하니 반 정도 담긴다. 한 두달.. 나의 이야기 2019.04.18
사월 봄날 엊그제부터 땅 분할건으로 마음이 편치 못했다. 그러다 퍼뜩 '내일 죽으면 그 모든게 무슨 소용 있으랴' 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있으니 그나마 낼 수 있는거고 반대로 우리가 돈을 받는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생각하니 돈을 내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에서 오가는 .. 나의 이야기 2019.04.07
다시 봄이다 우리집 봄은 마당에서 시작된다. 땅이 꿈틀거리고 나무들에 물이 오르고 나날이 꽃망울이 부풀어 오른다. 더불어 풀과의 싸움도 시작된다. 오늘은 채원이가 마당에서 놀았다. 아침 9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지치지않고 논다. 윗집 강아지 동이도 데려다 놓고 나무도 살펴보고 꽃도 만져보.. 나의 이야기 2017.03.24
노자인문학 노자는 이천년 전에 어찌 그리 삶의 이치를 꿰뚫었을까. 마치 현대정치에 딱 적용할 정치철학을 읽는거 같다. 한 나라, 집단의 지도자들이 지녀야할 철학과 한 개인이 일상생활을 하며서 지켜야 할 도리와 지혜가 노자의 도덕경에 집약되어 있다. 자녀를 키울 때는 믿어주기, 아이.. 나의 이야기 2015.10.16
광주로 문상가다 발산중 인순샘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연락. 장례식장이 전라도 광주다. 개학을 하여 아무도 가지 못할 상황이란다. 검색을 해보니 세 시간거리... 왕복 여섯 시간을 운전한다? 남녘에 폭우가 온다는데...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니 남편이 운전을 해주겠단다. 이렇게 고마울 수.. 나의 이야기 2014.08.19
르누아르에서 데미안 허스트까지 일산샘들과 한가람미술관에서 만났다. 데미안 허스트는 종이에 작품을 먼저 완성한 다음, 구상하는 작품을 잘라낸다. 현대 작가들은 아이디어 싸움인 듯... 두 시간 정도 세심하게 작품을 감상하였다. 한 작가당 두 세점씩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이해하기가 수월하였다. 오랫만에 만나는 .. 나의 이야기 2014.08.16
'명량' 보다 아침 일찍 동네 세 집 부부가 영화 '명량'을 보러갔다. 9시도 안되었는데 극장 안이 버글버글하다. 아침부터 온가족이 동원된 집도 꽤 많다. 역사적으로 매우 불안할 때 이순신을 되살렸다는데... 이순신의 고민은 배우 최민식의 표정으로 나타난다. 명량해협의 전투 과정을 다 안다고 생.. 나의 이야기 2014.08.13
기지포 해수욕장서 놀다 어제밤 늦게 민제와 현정이가 왔다. 아침을 먹고 기지포해수욕장으로 출발! 가지 않겠다던 남편이 슬그머니 합석하여 다행이다. 휴가철임에도 바닷가는 한적하다. 물도 만조이고 정조기라 잔잔하고 맑다. 바다 가까이에 작은 텐트를 치고 남편이 자리를 잡았다. 누워서 잘 폼새이다. 작.. 나의 이야기 201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