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지포 해수욕장서 놀다

정인숙 2014. 8. 9. 21:30

어제밤 늦게 민제와 현정이가 왔다.

아침을 먹고 기지포해수욕장으로 출발!

가지 않겠다던 남편이 슬그머니 합석하여 다행이다.

휴가철임에도 바닷가는 한적하다.

물도 만조이고 정조기라 잔잔하고 맑다.

바다 가까이에 작은 텐트를 치고 남편이 자리를 잡았다.

누워서 잘 폼새이다.

작년에 텐트에서 혼자 자다가 태양이 비껴가느라 얼굴이 시뻘개졌었지... 에구~~!

다시는 오지않겠다더니 그래도 함께 와주어 고맙다.

 

애들과 나는 바다물에 들어갔다.

바다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구름이 떠간다. 맑은 여름날이다.

몸이 자유롭다. 둥둥 떠다니니 한없이 자유롭다. 그래 이 기분이야...

현정이도 아주 잘 놀고 있다. 수영을 못하니 주로 튜브 위에서 둥둥...

작년에 만리포 갔을 땐 서로 어색하고 사람도 많고 하여 약간 불편했다.

오늘은 바다도 애들도 모두 편안해 좋다.

한 시간 정도 놀다보니 급격히 배가 고파진다. 체력이 딸리나보다.

민제 현정이도 옥수수와 떡을 잘 먹어 가져온 보람이 있다. 모든게 고마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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