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명량' 보다

정인숙 2014. 8. 13. 12:00

아침 일찍 동네 세 집 부부가 영화 '명량'을 보러갔다.

9시도 안되었는데 극장 안이 버글버글하다.

아침부터 온가족이 동원된 집도 꽤 많다.

역사적으로 매우 불안할 때 이순신을  되살렸다는데...

이순신의 고민은 배우 최민식의 표정으로 나타난다.

명량해협의 전투 과정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 보는 내내 궁금하였다.

 어떤 작전이 주효했는지... 이순신은 왜 저때 저런 작전을 썼을까하는... 음향이 너무 커서 작전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두 시간 내내 몰입해서 봤으니 성공이겠지...

점심을 먹으며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영화이야기를 나눴다.

임진왜란에 대해 얼마나 무식한지 깨닫는 시간이다. 집에 가면 '칼의 노래'를 다시 읽어봐야겠다.

 

점심 먹는 중에 시누이한테 연락이 왔다. 어머니 요양원에 왔다고.

식당으로 오라고 하고 우리는 당진 면천 답사를 포기했다.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것인가.

 

영화와 역사적 사실과의 관계... 명량전투 당시 거북선은 없었다고 한다. 영화에선 배설이 거북선을 불태우고 도망치지만, 칠천량 전투에서 이미 다 소실되었다고.

그리고 백병전도 없었다 한다. 일본군은 해적으로 키워왔기에 작고 빠르게 물품을 약탈하기 쉽게 배를 만들었다. 갈고리를 던져 배에 올라 백병전을 주로 하였지만, 조선수군은 포를 쏘아대며 공격하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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