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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 2일차> 내셔널 갤러리에 들어서다

2024. 9. 20, 금요일 내셔널 갤러리 - 점심 - 웨스트민스터 사원 - 버킹엄궁 시차로 늦게까지 깨있다가 새벽녘에 잠들다. 그릇 씻는 소리가 조용히 달그락달그락~ 여기가 어디지? 하며 깨었다. 런던까지 무사히 와서 숙소에 편히 누워 잠들었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 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어젯밤에 근처 슈퍼에서 사 온 음식으로 아침을 차려먹고 집을 나섰다. 이번에는 토스 카드를 사용할 참이다. 950 파운드를 외화통장에 챙겨 넣었다. 남은 돈은 다시 원화로 환전된다니 편리할 거라 생각하면서. 영국에서는 metro가 under ground. 언더그라운드 표지를 잘 익혀두어야 찾기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카드를 단말기에 대니 지하철 입구가 열린다. 티켓을 따로 사야 하는 번거..

여행기 2024.10.20

<영국여행 1일차> 드디어 출발이다~

2024. 9. 19. 목요일 서산 - 런던 - 숙소 드디어 런던으로 출발한다. 영국에 다녀와보지 못하고 영어선생 노릇을 해왔다. 그것도 27년 간이나. 퇴직하고 맨 처음으로 하고픈 일이 런던에 가서 영어연수를 받는 거였다. 나에게 닥친 일들의 우선순위를 매기다 보니 내가 하고픈 일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실구름 같이 연기만 폴폴 흘리고 있었다. 런던은 온통 비싸다니 그럼 영국의 어느 시골 마을, 아니 호주 어디 끄트머리라도 다녀와야 영어에 대한 울렁증이 사라질 거 같았다. 어언 시간은 흐르고 67세가 되어서야 런던에 입성할 수 있다니. 새벽 5시 반에 출발하였다. 고맙게도 남편이 데려다준단다. 이게 웬 떡이야 하며 차에 올라 새벽공기를 가르고 공항으로 달려간다. 출근시간 전이라 1시간 반쯤 지나 영종대교를..

여행기 2024.10.20

<북유럽가기 26일차> 귀국~! (2023. 6. 5)

비행기에 탑승해보니 가운데 자리가 비었다. 기분이 좋아진다. 클로징 멘트 나오고.. 어랏! 저 앞에 좌석 세 개가 나란히 비었네. 자리를 옮겼다. 갈 때도 세 개를 차지하고 편안히 갔는데 이게 웬 횡재람! 오랜만에 한식을 맛있게 먹고... 길게 누워 곯아 떨어졌다. 귀국 비행기를 타면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다. 잠에서 깨어보니 여섯 시간을 내리 잤다. 마침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를 상영한다. 이민자들이 사는게 참 힘들구나 하며 주인공 캐릭터에 몰입한다. 영화대사처럼 다정함을 잃지말 것!! 아침이 나온다. 냠냠~ 맛있어라! 남이 차려주는 식사가, 내 입맛에 맞는 식사가 무척 감사한 시간이다. 오후 세 시 .. 드디어 비행기가 착륙한다. 무사히 귀국했으니 얼마나 다..

여행기 2023.08.02

<북유럽가기 25일차> 암스테르담에서 우당탕탕 귀국하기(2023. 6. 4)

브뤼셀 ㅡ 암스테르담 ㅡ 비행기 탑승 오늘은 브뤼셀에서 암스테르담에 간다. 거기서 짐을 찾아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야 한다. 마지막 날은 공항 소재 도시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게 내 스타일인데 동료들 의견을 좇아 오늘 암스테르담에 들어가기로 했다. 안전 위주의 소심함이 모험심에 눌려서^^. 기차가 브뤼셀역에서 오후 1시 20분에 출발하니 12시 30분에 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역 라커룸에 배낭을 맡겼다. 브뤼셀에서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벨기에의 화가 르네 마르그리뜨를 만나자 하고 발걸음을 떼었다. 역에서 예술의 언덕을 오르는 길. 어제와 반대편을 택했다. 시계탑을 자세히 보려고... 시곗바늘마다 기사들이 지키다 매 시에는 위에서 종을 치고 기사들이 움직인다. 시계의 미학~. 위로 계속 올라가니 왕궁이 ..

여행기 2023.08.01

<북유럽가기 24일차> 브뤼셀 시내 (2023. 6. 3)

그랑플라스 ㅡ 시립 박물관 ㅡ 예술의 언덕ㅡ 성당ㅡ 악기박물관 ㅡ 오줌싸개 동상 예술의 언덕 계단에 앉아 있다. 저 앞에서 버스킹 하는 팀은 남미 안데스 지방 음악을 하는 듯한데 답답하리만치 청중 장악력이 없다. 저래서 밥은 먹고살 수 있으려나. 가까이 다가가 음악을 들으려 해도 마이크 소리가 작은지 들리지 않는다. 타악기 연주 소리만 간혹 울려 퍼지고. 오늘은 9시에 집에서 혼자 나왔다. 일행들이 계속 자니 깨우기도 난감하여. 자동발매기에서 티켓 끊다가 잘 안되어 도움을 받고.. 코인으로 발매가 되어 다행이다. 그랑쁠라스에 다다르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광장 주변 건물들을 보며 시청사로 갔다. 문을 꽉 닫혀있다. 시립뮤지엄 앞에 기대어 고딕 건물들을 올려다본다. 바로 옆에 한국인 같아서 말 걸었더니 재..

여행기 2023.07.31

<북유럽가기 23일차> 브뤼셀 도착 (2023. 6. 2)

암스테르담 ㅡ 브뤼셀 이비스 버짓 호텔은 상당히 좁았다. 3인실이 더블침대 한 개가 놓여 있고 엑스트라 베드를 창 바로 앞에 꺼내놓는 타입이다. 좁아도 객실이 깨끗하고 화장실도 청결하여 온수로 씻으니 눈이 감긴다 . 창문으로 한기가 들어와 춥다. 패딩을 더 덥고 누워 푹 자고 일어났다. 어딜가나 숙면을 취하니 내 몸에 감사하면서... 아침 식사하러 내려갔다. 와우~! 뷔페가 매우 훌륭하다. 각종 빵과 치즈, 채소, 과일.. 요거트도 몇 종류나 되고 스크램블 에그와 삶은 계란 등 ... 배불리 먹고 샌드위치도 만들어 챙겼다. 주변 외국인들이 다들 주섬주섬.. 우리도 주섬주섬 가방에 담는다. 커피까지 맛있게 마시고. 따뜻한 물도 담았다. 캐리어를 호텔에 보관하고 간단히 백팩만 챙겨 나서다. 브뤼셀에서 2박하..

여행기 2023.07.31

<북유럽가기 22일차> 암스테르담에서 반고흐 미술관 가다(2023. 6. 1)

베르겐 ㅡ암스테르담 ㅡ 반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행 비행기 출발시간이 10시 45분. 8시에 숙소를 나섰다. 도심지에 위치하여 편리하고 편안했던 Old bull Apartment 숙소... 외부도 내부도 멋진 베르겐 안녕~~! 네 명이 다니려면 늘 시간을 여유롭게 두어야 한다. 트램 티켓발매가 잘 안 되어 애를 먹인다. 시간이 빠듯하게 공항 도착. KLM 타고 1시간 45분 비행. 그래도 간단한 점심과 음료를 서비스하니 다행이다.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여 숙소인 이비스버짓까지 찾아가기. 쥬드역에서 갈아타 쉽게 찾았다. 호텔은 찾느라 헤매지 않아 좋다. 짐을 맡기고 반고흐미술관에 입장한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원하는 날짜에 예매하려면 두 달 전쯤엔 예매해야 입장할 수 있음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

여행기 2023.07.30

<북유럽가기 21일차> 베르겐 .. 음악과 미술(2023. 5. 31)

그리그 생가 - 쿤스트홀 - KODE 2 & KODE 3 베르겐에서 마지막 날이다. 한 도시에서 4박을 해도 오는 날, 가는 날을 빼면 삼일 동안만 구경할 수 있으니 동선을 잘 잡아야 한다. 오늘은 그리그 생가가 있는 트롤 하우젠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 베르겐에 삼일에 한 번씩은 비가 내린다는데 오늘도 쾌청... 아직 쌀쌀하니 바람맞이 쟈켓을 벗을 수가 없다. 노르웨이 와서는 거의 교복이다. 트램 티켓을 사는 곳도 물건 사는 곳도 다 자동판매기...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 왜냐면, 직원이 없으니까. 북유럽에서는 현금을 쓸 필요가 없다. 혹시 몰라서 유로를 꽤 갖고 왔는데 간수하기만 번거롭다. 트램을 기다리다 뒤쪽 공원을 끼고 멋진 건물이 보인다. 날마다 이곳을 지나면서 저기는 무슨 건물일까 궁..

여행기 2023.07.29

<북유럽가기 20일차> 하르당에르 피요르 가기(2023. 5. 30)

베르겐 ㅡ 노르헤임순드 ㅡ 에이드 피오르 - 하르당에르 자연센터 ㅡ 뵈링 폭포 ㅡ 에이드 피오르 ㅡ노르헤임순드 - 베르겐 아침에 일어나 창밖 먼저 내다본다. 오오~! 날이 개어서 파란 하늘이 보인다. 7시 25분에 노르헤임순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니 서두른다. 어제 힘겹게 사온 재료들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아침 식사를 하고... 버스 터미널로 이동한다. 어제는 한없이 멀었던 길이 십 분 정도 걸으니 도착! 어제 미리 탐색해 뒀으니 오늘은 헤매지 않고 쉽게 찾아다닌다. 매사에 힘듦과 기쁨이 공존하니 크게 마음이 요동칠 일도 없거늘... 버스에 승객이 별로 없으니 넓은 창을 낀 자리를 혼자 차지하고 풍경을 만끽한다. 한 시간 반 달리니 노르헤임순드. 여기서부터는 페리를 탄다. 예약한 티켓을 보여주면 그대..

여행기 2023.07.26

<북유럽가기 19일차> 베르겐 시내 (2023. 5. 29)

부두 ㅡ 어시장 ㅡ 브뤼겐 지구 ㅡ 플뤼엔 산 럭셔리한 숙소에서 편안하게 자고 일어났다.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내린다. 중심가인데도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이 한적하다. 월요일인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베르겐은 피요르 여행의 중심지니 피요르를 예약하러 페리항구로 갔다. 숙소에서 5분 거리.. 예쁘게 깔린 돌 길이 빗물에 빛난다. 어느 곳을 보아도 눈높이를 벗어나지 않는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아름답다. 안내센터에서 상담받으니 하르당에르를 추천해 준다. 날씨 검색까지 해주면서 내일 추천하여 예약했다. 인터넷 예약을 하려니 그렇게도 애를 먹이더니 직접 오니까 바로 예약. 인터넷은 한국이 강국.. 맞다. 가벼운 마음으로 아침식사. 어시장에서 연어수프, 대구수프, 연어 대구구이 등을 먹었다. 꽤나 비싸다. ..

여행기 202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