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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가기 15일차> 오슬로 비그되이 지구(2023. 5. 25)

비그되이지구 ㅡ민속박물관 ㅡ 프람호 박물관 ㅡ 콘티키 박물관 ㅡ 국립미술관 ㅡ 뭉크 미술관 어젯밤 페리 예약건으로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잠을 제대로 못 자 머리가 맑지 않다. 다리가 휘청거린다. 일단 예약건을 해결하는 게 관건이다.. 페리를 예약한 회사의 간판을 페리 정박한 항에서 본 듯해 찾아 나섰다. 노르웨이는 한국보다 문화나 복지, 생활수준, 시민의식등 모든 게 앞선 듯한데 인터넷 활용은 영 아닌 거 같다. 플롬에서 베르겐 예약건을 날짜만 바꾸기가 쉽지 않다. 직원이 인터넷이 아닌 전화로 통화를 시도하지만 연결이 안 된다.. 한참만에 통화연결 후 하는 말이 우리가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란다. 일행 중 둘이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고... 휴우~! 다행이다. 28일로 예약 성공! 가벼운 마음..

여행기 2023.07.18

<북유럽가기 14일차> 오슬로 (2023. 5. 24)

비겔란 조각공원 - 비겔란 박물관 - 뭉크미술관 - 오페라하우스 하늘이 맑게 개어 파랗다. 오늘은 비겔란 조각공원에 간다. 스톡홀름에서 만난 70대 교포 분이 한국에 비겔란 조각공원 같은 공원을 만들고 싶다고 하시며 꼭 가보라고 한 곳. 구글에서 알려주는 대로 기차를 갈아타고... 동네구경하며 걸어서 찾아갔다. 유명한 공원인데 가는 사람이 없어 이상하다 하면서 마을을 지나고 공원을 지나고 20여 분 걸어도 표지판이 안 보인다. 아! 중간에 잘못 내려서 다시 찾아오느라 정문이 아니라 위쪽으로 들어오는 길을 알려준 거다. 울타리도 없는 너른 공원에서 만난 첫 번째 조각이 'circle of life'... 어린 아기부터 어른까지 원으로 연결되어 있다. 인생을 의미하는구나 추측하며. 더 걸어가니 인간군상을 탑..

여행기 2023.07.17

<북유럽가기 13일차> 오슬로 시내(2023. 5. 23)

시청사 - 국립미술관 - 아스펀리 현대미술관 - 왕궁 오슬로 시내 관광 첫날이다. 첫날이니 도시 분위기를 맛볼 겸 시청사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다. 비가 가늘게 뿌린다. 북유럽에는 비가 자주 내린다고 하였는데 처음 비를 만나 기쁘게 맞이한다. 주택가 옆 공원에 조성된 묘지를 가로질러서 거리로 나선다. 집들이 다 다르듯이 묘비들도 각기 다른 모양으로 조화롭다. 아침부터 공원에서 풀 깎는 소리가 정겹다. 한국의 묘지가 떠오른다.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혐오시설로 기피하여 외곽에 조성하는 묘지들이. 비가 그치고 청명한 하늘이 드러난다. 공기가 얼마나 신선한 지 온몸의 세포들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지나는 거리에 높이 솟은 현대식 건물들에 시선을 빼앗긴다. 노르웨이는 1975년 북해에서 유전이 발견되어 급격히 ..

여행기 202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