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그 생가 - 쿤스트홀 - KODE 2 & KODE 3 베르겐에서 마지막 날이다. 한 도시에서 4박을 해도 오는 날, 가는 날을 빼면 삼일 동안만 구경할 수 있으니 동선을 잘 잡아야 한다. 오늘은 그리그 생가가 있는 트롤 하우젠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 베르겐에 삼일에 한 번씩은 비가 내린다는데 오늘도 쾌청... 아직 쌀쌀하니 바람맞이 쟈켓을 벗을 수가 없다. 노르웨이 와서는 거의 교복이다. 트램 티켓을 사는 곳도 물건 사는 곳도 다 자동판매기...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 왜냐면, 직원이 없으니까. 북유럽에서는 현금을 쓸 필요가 없다. 혹시 몰라서 유로를 꽤 갖고 왔는데 간수하기만 번거롭다. 트램을 기다리다 뒤쪽 공원을 끼고 멋진 건물이 보인다. 날마다 이곳을 지나면서 저기는 무슨 건물일까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