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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 1일차> 드디어 출발이다~

2024. 9. 19. 목요일 서산 - 런던 - 숙소 드디어 런던으로 출발한다. 영국에 다녀와보지 못하고 영어선생 노릇을 해왔다. 그것도 27년 간이나. 퇴직하고 맨 처음으로 하고픈 일이 런던에 가서 영어연수를 받는 거였다. 나에게 닥친 일들의 우선순위를 매기다 보니 내가 하고픈 일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실구름 같이 연기만 폴폴 흘리고 있었다. 런던은 온통 비싸다니 그럼 영국의 어느 시골 마을, 아니 호주 어디 끄트머리라도 다녀와야 영어에 대한 울렁증이 사라질 거 같았다. 어언 시간은 흐르고 67세가 되어서야 런던에 입성할 수 있다니. 새벽 5시 반에 출발하였다. 고맙게도 남편이 데려다준단다. 이게 웬 떡이야 하며 차에 올라 새벽공기를 가르고 공항으로 달려간다. 출근시간 전이라 1시간 반쯤 지나 영종대교를..

여행기 2024.10.20

<북유럽가기 26일차> 귀국~! (2023. 6. 5)

비행기에 탑승해보니 가운데 자리가 비었다. 기분이 좋아진다. 클로징 멘트 나오고.. 어랏! 저 앞에 좌석 세 개가 나란히 비었네. 자리를 옮겼다. 갈 때도 세 개를 차지하고 편안히 갔는데 이게 웬 횡재람! 오랜만에 한식을 맛있게 먹고... 길게 누워 곯아 떨어졌다. 귀국 비행기를 타면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다. 잠에서 깨어보니 여섯 시간을 내리 잤다. 마침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를 상영한다. 이민자들이 사는게 참 힘들구나 하며 주인공 캐릭터에 몰입한다. 영화대사처럼 다정함을 잃지말 것!! 아침이 나온다. 냠냠~ 맛있어라! 남이 차려주는 식사가, 내 입맛에 맞는 식사가 무척 감사한 시간이다. 오후 세 시 .. 드디어 비행기가 착륙한다. 무사히 귀국했으니 얼마나 다..

여행기 2023.08.02

<북유럽가기 25일차> 암스테르담에서 우당탕탕 귀국하기(2023. 6. 4)

브뤼셀 ㅡ 암스테르담 ㅡ 비행기 탑승 오늘은 브뤼셀에서 암스테르담에 간다. 거기서 짐을 찾아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야 한다. 마지막 날은 공항 소재 도시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게 내 스타일인데 동료들 의견을 좇아 오늘 암스테르담에 들어가기로 했다. 안전 위주의 소심함이 모험심에 눌려서^^. 기차가 브뤼셀역에서 오후 1시 20분에 출발하니 12시 30분에 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역 라커룸에 배낭을 맡겼다. 브뤼셀에서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벨기에의 화가 르네 마르그리뜨를 만나자 하고 발걸음을 떼었다. 역에서 예술의 언덕을 오르는 길. 어제와 반대편을 택했다. 시계탑을 자세히 보려고... 시곗바늘마다 기사들이 지키다 매 시에는 위에서 종을 치고 기사들이 움직인다. 시계의 미학~. 위로 계속 올라가니 왕궁이 ..

여행기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