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9. 목요일 서산 - 런던 - 숙소 드디어 런던으로 출발한다. 영국에 다녀와보지 못하고 영어선생 노릇을 해왔다. 그것도 27년 간이나. 퇴직하고 맨 처음으로 하고픈 일이 런던에 가서 영어연수를 받는 거였다. 나에게 닥친 일들의 우선순위를 매기다 보니 내가 하고픈 일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실구름 같이 연기만 폴폴 흘리고 있었다. 런던은 온통 비싸다니 그럼 영국의 어느 시골 마을, 아니 호주 어디 끄트머리라도 다녀와야 영어에 대한 울렁증이 사라질 거 같았다. 어언 시간은 흐르고 67세가 되어서야 런던에 입성할 수 있다니. 새벽 5시 반에 출발하였다. 고맙게도 남편이 데려다준단다. 이게 웬 떡이야 하며 차에 올라 새벽공기를 가르고 공항으로 달려간다. 출근시간 전이라 1시간 반쯤 지나 영종대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