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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 10일차> 벨파스트 시내 돌아다니다

2024. 9. 28. 토요일 벨파스트 시청사 ㅡ 조지마켓 ㅡ 퀸즈대학 ㅡ울스터 박물관 아침에 일어나니 집안이 따뜻하다. 밤새 보일러가 천천히 돌아간 거다. 호스트에게 히터가 정상으로 작동되었다고 알렸다. The Auction House는 베르겐에서도 좋은 아파트를 제공하였다. 앞으로도 자주 이용해야겠다 싶다. 인테리어뿐 아니라, 가구, 식기, 전자제품 등이 모던하고 세련된 품질이 우수하니... 빨래도 다 말랐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가뿐하게 집을 나섰다. 벌써 가을 한 중간인 듯,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뒹굴고 쌀쌀하다. 벨파스트 시청사로 들어가니 단체 관광객들이 웅성웅성. 단체로 다니는 사람들은 대개 노인들이다. 휠체어 타시고... 깁스한 채로 다니시고... 인생의 마지막 과제인 듯 볼거리에 몰두하며 ..

여행기 2024.10.26

<영국여행 9일차> 북아일랜드 벨파스트로 가다

2024. 9. 27 칼튼 힐 ㅡ 세인트 자일스 성당 ㅡ 공항 ㅡ 벨파스트 도착 ㅡ 숙소 새벽에 언뜻 깼다. 약간 추운가 하다가 다시 잠들다. 오늘은 벨파스트로 이동하는 날이다. 오후 4시 비행기이니 오후 1시쯤 공항에 가면 되리라. 아침 8시 반에 숙소를 나섰다. 칼튼 힐에 올라간다. 쌀쌀하지만 화창하다. 하늘이 청명하고 구름이 멋들어지게 그림을 그려준다. 이제는 이곳 길이 익숙하다. 10분 정도 걸으니 칼튼 힐이 나온다. 맑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쉬며 5분 걸으니 앞이 탁 틔인다. 북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반대쪽으로는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시내에서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 조망이 아주 멋지다. 바다와 시내를 내려다보니 몸과 마음을 세척하는 기분이다. 좋은 환경과 풍경이 좋은 심성을 기르는 가장 ..

여행기 2024.10.25

<영국여행 8일차> 그림으로 보는 스코틀랜드 생활사

2024. 9. 26. 목요일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 점심 - 홀리루드 궁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 에든버러에서 비는 일상생활이라는데 이제야 내리니 다행이다 하며 하루를 맞는다. 새벽에 창밖을 내다보니 나무들이 흔들거리고 바람소리가 세차다. 사람들이 모자를 뒤집어쓰고 웅크리고 걷는다. 여기 사람들은 거의 우산을 쓰지 않는다. 부슬부슬 내리다 멈추다 하니 고어텍스 재킷을 입고 모자를 썼다 벗었다 하는 정도로 비와 함께 생활한다. 살짝 뿌리는 빗길을 걸어 웨이버리 다리 건너 공원 길과 연결된 국립미술관에 도착했다. 비가 다시 세차게 내린다. 오늘은 비가 와서 일단 실내 전시관에 먼저 왔다. 여기도 무료입장이다. 도네이션의 유혹을 뿌리치고 유유히 입장~. 대신 2파운드 내고 가방을 맡기면 그 돈이 도네..

여행기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