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내린 겨울 아침 하얗게 서리가 내렸다. 예전같으면 감탄을 했으련만,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얄팍한 지 떠날생각에 지금 현재 내 앞의 풍경이 아름다운지 모른다. 내 삶이 늘 그러한거 아니었을까. 과거를 그리워하고 현재에 발 딛지 못하고 붕붕 떠다니는. 아니라고 고개 흔들지만, 내 안의 어딘.. 나의 이야기 2020.01.10
인 디 아일 In the Aisles. '아일'은 비행기 좌석 요청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아일 사이드, 플리즈~,. 영화 첫 장면에서 아일이 나온다. 대형마트의 진열대 사이 사이 공간이 바로 아일이네. 영화는 요한스트라우스의 왈츠로 시작된다. 삭막한 대형마트에 왈츠라니... 대형마트를 찍은 한 씬, 한 씬.. 영화 2019.12.22
행복한 라짜로 이 영화를 보면 근원모를 행복이 밀려올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라짜로는 내내 사람들에게 착취당하고 끝내 맞아 죽는다. 그래도 그의 눈빛은 맑고 순수한 청량한 빛깔이다. 인간이 원래 그런 눈빛을 갖고 살았을까하는. 눈의 역할은 보는거를 넘어서서 진실을 꿰뚫는 힘이 있.. 영화 2019.12.18
빅 피쉬 '멀리 돌아가는 길이 더 쉬울 때가 있지. 오래 걸리지만...' 윌 블룸은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의 병세가 악화되자, 아버지의 허풍에 넌더리가 나서 아버지를 회피하던 지난 날을 가슴에 묻고 부모님 집을 찾아온다. 아버지의 이야기는 여전히 똑같은 레퍼터리로 반복되고... 다행히 .. 영화 2019.11.27
나는 반대한다 "내 성별에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목을 밟고 있는 발을 치워달라는 것뿐이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여성 대법관. 이렇게 훌륭한 여성이 존재하는 지도 몰랐다. 같은 시대를 살아오면서 부당하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벽을 느낄 때, 이 여성은 하나씩 하나씩 격파해 나갔다. .. 카테고리 없음 2019.11.20
세상을 바꾼 변호인 긴즈버그: 100년 전 마이라 브래드웰은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미자. 그는 일리노이주에서 변호사 자격을 획득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실무를 볼 수 없었죠. 그는 연방대법원에 항소했습니다. 일리노이주는 승리를 자신했고 변론할 변호인조차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생각대로 브래.. 영화 2019.11.19
이탈리아 여행 23일) 편안한 집으로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12시간 비행시간 동안 내내 자다가 먹고 또 자다가 먹고... 예전에는 허리, 다리, 무릎이 아파서 한 시간마다 일어나 돌아다녔거늘 작년 초 멕시코에 갈 때 15시간을 타고가면서 습관이 바뀌었다. 비행기 타면 피곤하니 일단 쿨쿨~ 식사 나오면 와인 한 잔에 취해서 .. 여행기 2019.11.18
헤어드레서 카티는 구 동독 출신의 이혼한 싱글맘이다. 동서독이 통일되고 일자리를 찾으려 몰려드는 실업자들. 독일의 고용센타에서는 개인의 능력과 수입, 재산, 주거지, 가족 상황 등을 꼼꼼히 기록하여 일자리를 알선해주지만, 카티는 너무나 비만하여 미용사 일을 거절당한다. 그래도 .. 영화 2019.11.06
이탈리아 여행 22일) 티볼리 빌라 데스테 2019년 10월 9일, 수요일 로마 - 티볼리, 빌라 데스떼 - 로마 - 공항 이탈리아 여행이 끝나는 날이다. 지난 여름에 발가락을 접질러서 낫지 않길래 혼자서 뜸뜨다가 화상 입어 내내 항생제 먹으며 치료 받았다. 초반에 그 후유증으로 적응하기 힘들어 쩔쩔매던 나를 떠올리니 얼마나 다행인지.. 여행기 2019.10.22
이탈리아 여행 21일) 보르게세 미술관 보르게세 미술관 ㅡ 떼르미니역에서 티볼리행 티켓 끊고 근처에서 점심 ㅡ 베네치아광장 ㅡ 도리아 팜필로니 미술관 ㅡ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ㅡ 로마 야경투어 보르게세 미술관에 가려고 일찍 서둘렀다. 보르게세 미술관은 시피오네 보르게세 추기경의 영빈관으로 사용되던 곳으.. 여행기 201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