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7. 월
리버풀 ㅡ 런던 ㅡ 숙소 ㅡ 테이트 브리튼 ㅡ 빅벤& 국회의사당
리버풀에서 이른 시간에 떠나야 한다. 8시 40분 기차를 타고 런던에 11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런던에 일찍 도착하여 볼거리 많은 런던에서 한 개라도 더 봐야지 하는 마음에 일찍 떠나기로 했다. 숙소에서 7시 반에 출발하였다.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으니 상쾌한 공기를 쐬며 캐리어를 끌고 역으로 간다.
쉬었다 걷다 하며 천천히 걸어서 역에 도착하니 8시.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먹고 기차에 오르다. 유럽에서는 일찍 역에 도착해야 한다. 기차역도 상당히 넓고 플랫폼이 수시로 바뀌니 전광판으로 확인을 잘하고 플랫폼을 찾아 승차해야 하니.
런던 유스턴역에 11시 3분 도착. 유스턴 스퀘어 역에서 해머스미스 역을 가야 하는데 리프트가 없네... 어쩌나... 당혹해하는 우리들 모습을 보고 경찰 아저씨들이 가뿐하게 내려다 준다. 어려울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는 천사들... 나도 그 고마움을 세상에 보답하고 살아야겠지.
해머스미스 역에 내려 호텔 세인트폴에 무사히 들어왔다. 공원을 끼고 있는 빅토리아풍의 호텔. 친절하게 방 앞까지 캐리어를 들어다 준다. 여기서 이틀 밤을 묵으면 이번 여행이 끝난다. 여행 마무리를 좋은 호텔에서 편안하게 묵어야지 하며 이곳으로 정했다. 호텔 수준이 기대에 어긋나지 않아 기분이 좋다.
테이튼 브리튼에 가서 점심을 먹자~.
테이트 브리튼에 가는 길. 테이트 브리튼에 들어서니 천장에도 그림을 그려놨다. 레스토랑에서 따끈하게 점심을 먹고 갤러리에 들어간다. 오~! '런던은 역시 수준이 다르구나'를 단박에 느낄 정도로 그림 수준이 높다.
<군 생존자>, 1879. 엘리자베스 톰슨. 지쳐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말과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고삐를 꽉 쥔 군인 모습에 가슴이 아파진다. 전쟁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는데..
John Everett Millais, Ophelia, 1851. 햄릿의 연인 오필리아가 물에 빠져 죽어가는 모습을 그렸다. 화가는 이 장면을 그리려고 모델을 욕조에 몇 시간이고 누워있게 하여 모델이 거의 죽을 뻔했다고. 얼굴 표정을 가까이 다가가 보니 정말 죽어가는 듯.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나는 예수 그리스도
Sargent, 카네이션, 백합, 장미, 1885-6. 꽃잎들의 축제.. 아이들도 등불도 색감이 좋구나.
Harold Gilman, Mrs Mounter at the Breakfast Table. 1916. 아주 영국적인 할머니.
Dorelia in a black dress, Gwen John, 1903 - 4. 얌전한 아가씨네 하고 쳐다봤더니 '아니거든요'!
도도하고 자의식이 꽉 찬 도렐리아.
단테와 베르길리우스가 연옥의 문 앞에 서있다.
단테와 베아트리체
샬롯의 여인, JW 워터하우스.
프로세르피나
Henry Matisse작품
David Hockney 작품
헨리무어의 조각상과 추상화, 설치미술품도 보고.. 뭔가 빠진 거 같아 살펴보니 터너의 그림을 못 봤구나..
드디어 찾은 JMW Turner의 방. 터너의 얼굴을 보고 안개 자욱한 런던과 영국 풍경을 감상한다.
John Constable의 그림들은 터너와 다르구나 하며.
테이트 브리튼에 오기를 잘했어. 뿌듯하고 흡족한 마음으로 미술관을 나왔다. 이층 버스를 타고 빅벤을 보러 간다.
템즈강가로 가서 빅벤과 이 나라를 지탱해 온 민주주의의 심장 국회의사당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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