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4. 금
더블린 ㅡ 리버풀 ㅡ 숙소
오늘은 리버풀로 이동하는 날이다. 아일랜드 항공회사인 라이언 소속 비행기를 오후 세 시쯤 탈 예정이다.
체크아웃을 하고
리피강가로 나왔다. 아침에 걸으니 상쾌하다. 이민자 조형물이 아침 챗빛을 받아 잘 보인다. 최신 건물들이 나를 봐달라고 뽐내는 듯 반짝거린다. 부두가 보이는 곳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선다.
이 나라가 지난 날 고난을 딛고 경제력이 단단하고 문화가 꽃피는 나라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안녕~.
공항에서 수속 밟는데 시간이 걸렸다. 모바일 체크인이 안되었던게 문제...
게이트 앞에 앉아 숙소를 체크해본다. 리버풀 라임역 분실물센타에 열쇠가 맡겨져 있다니 공항에서 라임역으로 가야한다.
비행기에 탑승하니 리버풀 축구 응원단이 탔는지 기내가 시끌벅적하다. 구호 외치고 박수치고..
리버풀에 도착했다.
리버풀 라임역에서 열쇠를 받아들고 숙소를 찾아간다. 어두워지는 도심지를 십여 분 걸으니 주소가 끝~. 그런데 숙소를 찾을 수 없다. 사방이 가게로 둘러싸인 작은 광장에 황망히 서있다.
옆 가게 직원이 나와 건물 입구를 알려주고
건물 앞에서 들어가지 못해 애태우는데 안에서 누군가 나온다. 그분들이 열쇠 사용법을 알려주고.. 마주치는 이들마다 친절을 베풀어주시는구나..
숙소에 들어가 가방을 던져놓고 식사하러 나갔다. 저 앞에 있는 삿포로 일식집으로. 된장국물을 오랜만에 먹는다. 따끈하니 맛있다. 정작 메인요리인 초밥은 밥도 연어도 입에 붙질 않는다.....
리버풀에서는 삼 일 있을 예정이다. 이 도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며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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