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론다에서 그라나다로

정인숙 2017. 1. 16. 04:10

 

 


 

 

 

 

 

 


 

1월 12일,

오늘은 오후 1시에 그라나다로 이동한다. 어제 늦게까지 모험을 했기에 늦게 일어나 늦은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갔다.

 

이곳 호텔은 흑백으로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엊저녁 식사도 10유로에 예약해놨는데 최고의 대접을 받아 다들 고생담을 안주삼아 하하 웃으며 기분좋게 헤어져 꿀잠에 떨어졌다.

 

가죽제품을 싸게 팔아 다들 쇼핑에 집중. 잠시라도 엊저녁 걷던 길을 확인하고 싶어 앞 공원에 나가니 저 아래 우리가 걷던 길이 펼쳐져 있다. 올리브나무 평원 위로 햇살이 부드럽게 퍼지고 있다. 아름다운 길.. 잊지 못할 추억으로 우리 삶 내내 되뇔 것이다.

 

그라나다행 기차를 타고 점심을 열심히 먹는 사이 기차가 어느 역에 서더니 한국인들이 우르르 내린다. 마지막 남은 우리에게 역무원이 다가와 'change change' 한다.

아뿔싸~~! 선로 보수공사로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나. 어쩜 젊은 애들이 한마디 귀뜸도 없이 자기들만 나갈 수 있는지 ㅠ~~

버스를 타고 예정보다 늦게 그라나다에 도착했다. 호텔을 찾아들어가자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숙소. 수퍼도 가깝고..

 

시내 분위기도 익힐겸 내일 투어 약속 장소에 찾아갔다. 30여 분 걸으며 주변거리를 머리에 담았다. 이사벨 광장과 대성당 주변에서 거리 음악에 취해보고 맛있게 저녁을 먹고 쇼핑도 하고..으 ~~춥다. 여기에서 처음으로 추위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