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국 - 면산

정인숙 2015. 7. 13. 15:33

어젯밤 늦게 산서성의 성도 태원으로 들어왔다.

중국 고속열차를 타고 거의 서울서 부산까지 이동한 셈이다.

열차 밖엔 밀밭 수확이 끝나고 옥수수가 촘촘이 심어져있다.

끝없는 평원.. 검은 빛깔의 땅..

 

이번 여행은  인솔자가 딸린 패키지 여행이다.

열차에서 내리면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밥 때가 되면 식당으로 데려가 먹여주고

깨끗한 호텔에서 재워준다.

 

참으로 오랜만에 편안하게 여행하고 있다.

책을 뒤지지도 않고

교통편을 알아보지도 않고

무거운 짐을 지지도 않고

식당을 찾아 헤메지도 않고

오로지 구경이나 하고 내 몸 간수만 잘하면 된다.

일행들도 동네분들이라 편안하다.

 

 

 

면산 관우사당

 

 

 

 

 

 

 

 

 

붉은 색 기둥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슈~웅 타고 대라궁으로 간다.

온갖 신들은 여기에 다 모여있네... 도교사원.

 

 

 

 

 

 

 

 

 

 

 

 

 

 

 

 

 

 점심을 먹고 계곡을 한 시간 가량 산책하였다.

깨끗한 물과 신선한 공기..

 곳곳에 바위로 동물들을 조각해 놓음.

면산은 충신 개자추가 숨어 살던 곳이라 개자추에 얽힌 이야기를 듣다.

지상 10m 높이 정도에 있는 개자추 상.

개자추를 기리며 寒食을 먹고 한식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계단에 사람이 밀려 기다려서 올라갔다는데, 한 사람도 구경하기 힘들다.

메르스의 위력으로 어디를 가나 한가하다.

일행들은 먼저 정과사로 떠나고 호텔에서 좀더 쉰 후에 정과사를 찾아 나섰다가 결국 못찾고 돌아섰다.

등신불을 못 보아 내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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