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잠만 잤다. 오전, 오후 한 차례씩 물리치료 다녀오고 내리 잔다. 책을 펼쳐 들어도 쏟아지느니 잠이다. 링거액 중에 혹시 수면제가? 소염제와 진통제는 들어간다고 했는데...
낮에 보험사에서 전화가 왔다. 우리가 가해자로 8대2로 상대 보험사에서 주장한대나? 아니 뒤에서 박은 차가 가해자 아닌가? 우리 보험사 측에서 경찰에 신고하라한다. 그 당시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하거늘.... 양쪽 사건 당시 이야기가 일치하니 신고없이 들어왔는데...
남편은 나를 경찰서에 내려주고 집에 가서 면허증을 갖고 오기로 했다. 오는 길에 블랙박스도 가져오라고.
블랙박스를 열어보니 에구머니나 이를 어쩌나 유월 14일 이후론 나오질 않는다? 어쩐담?
경찰서에 가니 다행이 담당형사분이 친절하시다. 사연을 듣고 양쪽 이야기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제 공은 보험사로 넘어갔다. 내가 피해자로 칠대삼으로나마 해결봤으면 좋겠다. 오늘밤 잠은 잘 자려나...
그나마 외상이 없는걸 하늘이 내린 복이라 여기고 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