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은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도시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도착하기 전에 머물었던 곳,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낳은 에샤와 야곱 이야기가 등장하는 곳이다. 야곱은 장자권과 축복을 가로채고 형을 피해 외삼촌 라반이 사는 하란으로 온다. 여기서 라반의 두 딸 레아와 리헬을 아내로 맞으려고 14년간 데릴사위를 하던 곳이다.
산르우르파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 정도 달리는 동안, 쾌활한 런던 아줌마들이 노래를 부른다.
우리도 불러야 할 것같은 예감... 네 명이 '아침이슬'을 조용히 불렀다...
하란 전통가옥.
하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중의 하나며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서 기원전 2000년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상업, 문화, 종교의 중심이던 고대 도시.
기원전 1100년에는 앗시리아의 지배를 받았고 그후에는 로마의 영토가 되었다.
순전히 진흙을 이겨 만든 벌집 모양의 흙집이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는데...
햇볕도 강하고 마른 하늘이라 먼지가 자욱히 일거 같은 마을.
아직도 주민들은 이런 흙집에서 기거한다고...
뾰족한 끝이 환기구멍 겸 자연채광 구멍으로 뚫려있다.
유목민들은 물을 여기에 저장했다고.
햇빛이 강해서 머플러로 둘러야한다. 머플러 고르고... 흥정하고...
앙증맞은 테이블
하란에 세계최초로 대학이 있었다. 멀리 대학 건물 잔재가 보인다.
하란에서 다시 산르우르파로 가다. 산르우르파 시내 아브라함이 태어난 곳과 연못에서 정차.
아브라함이 태어난 동굴 여자 출입구. 아브라함은 태어난 후, 7년 동안 이곳에 숨어 살았다.
동굴안에 샘물이 차있고 사람들은 그 물을 받아 마신다.
남자 출입구 옆 기도실에서 코란을 낭송하는 남자들.
동굴 밖 사원. 터키 소녀들이 달려와 '김 범, 이민호' 의 팬이라며 반가와한다. 잉?....
이 아기는 누가 뭐래도 투르키인이다...
아브라함의 연못.
여기 잉어를 신성시하여 잡으면 눈이 멀게 된다고 전해지다. 터키에서 가장 크고 살찐 잉어들이 유유히 노니는 곳.
위대한 이슬람 예언자인 아브라함이 옛 우르파에서 이교도의 신들을 물리치자 앗시리아왕 니르못이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아브라함을 장작더미에 태워 제물로 삼으려 했으나, 하느님이 불을 물로 바꾸고 타고 있던 장작을 물고기로 바꾸었다.
아브라함은 공중으로 날아가 장미 꽃밭에 떨어졌고...
모두들 열심히 경청하고... 이 분은 어딜 보시는가 하니... 검은 부르카 입은 여인들에게로...
갑자기 폭풍이 몰아친다.
모래바람, 비바람...
비를 피해 모여있다가 꼬레 남자들이 터번을 멋있게 둘렀다. "원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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