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터키] 8일차 - 아르세메이아 유적지, 아타튀르크댐

정인숙 2012. 7. 7. 17:07

해발 2000m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니 새삼 '살아간다는 것이 무얼까' 생각이 든다.

광대하게 펼쳐진 자연을 바라보니 저 아래 세상에서 날마다 사소한 일로 부대끼는 내 일상이 스쳐간다.

산을 내려가면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아르세메이아로 가는 길.

 

 

 

 

 

 

 

안티오코스 1세가 헤라클레스와 악수하는 조각상.

 자신은 옷을 입고 헤라클레스는 왜 벗겨놨는지 궁긍하다며 ... 가이드의 시선이 어디로?

 

우리 일행중 홍콩의사와 터키 가이드가 조각상의 역할을 재현하고...

코리안 네 명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영어로 농담하며 시종일관 웃으며 다닌다.

우린...??? 

"No!" 를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 (Do you understand?)

 

 

바위에 새긴 이 비문의 글자를 해독하여 콤마게네 왕국의 존재가 알려졌다.

 

오른쪽 굴이 무덤(?), 그 위 바위에 비문이 가득 새겨져있다.

신선한 공기와 완만한 산길, 반짝이는 나뭇잎과 꽃들... 트레킹하면 좋을 길.

 

 

 

 

젠데레 다리.

 2세기에 로마인이 건설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한다.

 

이 석판에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와, 왕비, 아들들을 위해 다리를 건설했다고 쓰여있다나...

 

다리 아래에 흐르는 젠데레 강.

 

 

유럽 할머니들은 다리 구경은 일찌감치 마치고 어디선가 나타난 개와 노닥노닥~~.

 

 

아타튀르크 댐.

아나톨리아 남동부 프로젝트(GAP: 관개시설과 수력 발전시설을 건설) 결과물.

프로젝트 후 물이 말라버린 계곡이 물고기로 가득찼고 마을에 시장이 들어서고 공장이 건설되었다.

허나, 생태계 변천으로 말라리아 급증,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하류에 위치한 시리아와 이라크의 물 고갈문제,

고고학 유적지 수몰및 콘크리트 매장 등 문제가 야기되었다고.

 

 

 

댐 공사 희생자 위령탑.  사진 속 두 분이 뭐하는거지...?

제주도에 많이 피어있는 유도화가 곳곳에 탐스럽게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