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솔꽃모루

[솔꽃모루14 번째 모임] 1-1반 교실에서

정인숙 2010. 7. 11. 23:57

솔꽃모루 14 번째 모임 날입니다.

새벽부터 서산으로 달려갑니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자 정차했습니다.

 

'어~! 저기 오시는 분이~~'

윤수경 선생님이 화사하게 웃고 계시네요.

7시 20분에 도착하셔서 아침식사 하셨다네요.

함께 커피 마시고 과일을 먹으며 청양에 둥지를 튼 귀농 가족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오늘은 가사초등학교 1-1반 교실에서 학생이 되었네요.

진지한 수업 시간에 딴 일 보시는 분들은??

 

 

 

첫 번째 선생님은 이 분. 가사초등학교 우종인 교장선생님이십니다.

폐교 직전이었던 학교를 살린 주인공이시지요.

학교에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스쿨버스 교통 도우미 역할, 운동장 잔디 가꾸미 역할, 도서실 사서 역할 등...

 

마을내 학교로 아이들이 가까이 다닐 수 있어 참 고마운 일입니다.

먼저 도움을 주시니 살면서 두고두고 학교와 친해야겠네요.

  

어른들이 진지하게 회의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제 집에 온 듯 아주 편안하게 놀고 있습니다.

복도에서 놀고

교실에 비치된 책도 꺼내 읽고

토끼 밥도 주면서요.

 

 

인서가 가져 온 자블라니 공.

그 공 때문에 우당탕탕~~.

덕택에 자블라니 만져 봤습니다.^*^.

 

 

해울이와 예지는 밖에서 토끼와 놀고 있네요.

토끼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손바닥만한 크기인 새끼가 저 안에서 고물거립니다.

 

 

오늘의 안건은 조경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 지

주방 가구는 어떻게 구입할 것인 지

천정 마감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비용에 관한 자료가 나왔습니다.

각 집당 비용이 다르기에 거기에 대한 설명과 질문으로 이어졌지요.

 

 

 두번 째 선생님은 제이플러스 설계사무소에서 맡았습니다.
 

 

 열공 중인 학생들...

 

 세번 째 선생님은 현장소장인 대림 박선민 차장님.

 

 노력상 타실 분들.

 

 눈빛이 영롱한 학생.

 

 이 분들의 관심사는 ??

 

 

오후 1시가 되어서야 현장으로 왔습니다.

서산에 비가 오지 않아 다행입니다.

장마 전에 기초공사가 끝나야 하기에 오늘도 몇 집 공사가 진행중이더군요.

 

 

 

성경이 서경이네 집.

아이들이 여기 저기 다니며 "여기가 주방? 내 방은 여기. 보조주방은 여기"하며 즐거워합니다.

 

 

점심은 체육공원 그늘막에 차려졌습니다.

공사장에 배달되는 식당 밥입니다.

바지락 동네답게 바지락이 풍성하게 들어간 아욱국이 참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