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솔꽃모루

[13번째모임] 해울, 예지 반가와요~~

정인숙 2010. 6. 13. 16:56

13번째 모임, 안성에서 열립니다.

서울을 통과해 가야하니 길을 나서려면 자연히 'early bird'가 됩니다.

그렇다고 벌레를 잡는 것도 아닌데 ㅋㅋㅋ.

 

플로랜드에 도착하니 개양귀비꽃이 언덕 가득이네요.

주차하기도 전에 꽃 본다고 튀어나가서 사진을 찍노라니 비가 쏟아집니다.

 

나무꾼이 우산을 들고 뒤쫓아옵니다.

"이게 양귀비야?" 힐끗 보더니 언덕 위로 올라가버리고...

비바람을 무릅쓰고 양귀비보다 더 예쁜 마아가렛을 들여다봅니다.

빨간 꽃보다 흰 꽃에 더 마음이 쓰이니 우리 집엔 흰꽃이 많아질까 합니다.

 

오늘은 그동안 추진해왔던 일들을 다시 점검해보고 건축시공에 대해 설명을 들을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새 식구가 들어옵니다.

해울이와 예지네.

 

부부의 활짝 웃는 모습이 마음을 활짝 펴게 만듭니다.

8살 해울이와 6살 예지는 처음 만나면서도 아주 붙임성이 좋고요.

'선녀와 나무꾼'이라고 소개하였더니 예지가 "선녀 아니야"하는군요.

아이들 보는 눈이 정확하다니까요 ^*^.

 

하늘이네가 사정상 빠지게 되어 섭섭합니다.

하늘아, 언제든지 놀러오렴~~.

 

오전시간, 토목공사후  각 세대가 들어앉을 집자리를 점검해 봅니다.

지대가 낮은 집은 좀더 올리고

각이 진 집자리는 좀더 둥글게 만들고...

 

마을 중앙에 들어설 놀이터와 커뮤니티센터 부지에 대해 논의하고...

커뮤니티 센터는 꿈꾸고 끝나나 봅니다.

도로로 편입되는 바람에 자리가 좁아지고...

비용도 만만치 않고... (나중에 수익사업을 벌여 기금 조성할까요 ^*^ 세 평만 되어도 아주 쓸모있다는데...)

 

중앙에 들어설 도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논의하였지요.

매달 달모임을 가져도 지나고 보니 제대로 점검을 못한 것이 뒤늦게 나타납니다. (함께 살면서 고민해 봅시다요~~.)

세대별 전용면적도 중요하고 마을 전체 조망도 중요하고...

10년, 20년 살 마을이기에 전체를 아우르는 인식도 키워야겠고...

 

다섯시가 되어서야 겨우 끝냈네요.

한국-그리스전을 보아야하니 서두른 셈이지요...

 

해울이네가 들어오니 뭔가 더 활기차지는거 같습니다.

젊음의 힘이랄까... 해울, 예지 반갑다~~. 해울 엄마, 아빠 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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