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솔꽃모루 기공식 장면입니다.
(서툴러서 잡음이 섞였네요. 골라서 들으시길... 뻐꾸기 소리 놓치지 마세요^^.)
정상오 소장님이 축문을 읽으십니다.
"이 터에 사실 솔꽃모루 가족분들 모두 가내 평안하시고 집안 잘 되시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비옵나이다.
공사 원만하고 무탈하게 이루지도록 잘 부탁 드립니다."
토요일 근무로 복사꽃네와 나무꾼 집만 참석하였네요.
전체 절을 올리고, 각 가정별로 절을 올리고
집터에 술을 뿌렸습니다.
못 오신 분들을 대표하여 전체 절을 올리고 집집마다 장진씨가 오르락 내리락하며 술을 뿌렸지요.
이날, 대림 이엔씨 직원분들이 많이 참석하여 절을 올리며 기원해 주셨습니다.
참, 처음 집터를 소개해주시고 계속 도움을 주시는 유영호 선생님(누렁쇠)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셨습니다.
집에 방풍나물이 많이 자라고 있다고 뜯어가라고도 하시네요...
이런 저런 동네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셨지요.
저희는 길이 막힐까 두려워 아침 6시에 출발하였습니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널널하게 쉬었다 가도 9시가 못미쳐 도착하였네요.
휴일임에도 벌써 현장에선 토목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박이사님이 불도저로 흙을 이리저리로 운반하시더니
금방 다지기로 단단히 다지십니다.
시간이 많이 남겠거니 하여 대학찰옥수수님과 슬그머니 뻐져나와 물레산에 올랐습니다.
나물캐는 여왕, 찰옥수수님이 능숙하게 고사리를 찾아내고 '탁' 꺽으시네요.
시어머님께 배운 솜씨랍니다.
쉬엄쉬엄 가다보니 정상...
이리저리 마을을 내려보며 둘러보다가 내려오니 전화가 '띠리링!'.
달랑 두 집뿐이니 기공식을 시작한다는군요. 10시 40분에.
헐레벌떡 내려와서 기공식을 잘 치뤘습니다.
참, 하늘이네가 빠져서 걱정하던 차에 가사초 학부모님들이 구경을 오셨답니다.
빨리 입주자가 결정되었으면 합니다.
장진씨 이야기 들어보니 자금난으로 꽤나 힘들었나 봅니다.
요즘같으면 6월에 비가 천천히, 조금만 내리길 빌어봅니다.
농사에 지장 없을만큼만요.
이율 배반적일까요.
지난 선거를 통해 '내안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다시금 깨닫습니다.
평등사회를 꿈꾸면서 가정에서의 내 생활은 평등치 않다거나,
학벌없는 사회를 외치면서 내 자식은 명문대 보내길 원하거나
국방의 중요성에 목청 높이면서 내 자식은 군대 보내지 않으려 하거나
부동산 값이 버블이라고 비판하면서 내 집값이 떨어지는 것에는 덜덜 떤다는 등...
이상하게 솔꽃모루에 오면 나른하니 잠이 옵니다.
집들은 나즈막하고 오가는 사람은 드물고 해서일까요...
햇빛이 쨍쨍 내리쬐입니다.
텐트 안에 들어서니 솔바람이 솔솔 불어 내려오는군요.
솔꽃모루엔 하루종일 햇빛이 들겠는데요.
태양열 장치가 무색하지 않게끔요 ^*^.
그날 풍경을 담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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