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꽃모루 14 번째 모임 날입니다.
새벽부터 서산으로 달려갑니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자 정차했습니다.
'어~! 저기 오시는 분이~~'
윤수경 선생님이 화사하게 웃고 계시네요.
7시 20분에 도착하셔서 아침식사 하셨다네요.
함께 커피 마시고 과일을 먹으며 청양에 둥지를 튼 귀농 가족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오늘은 가사초등학교 1-1반 교실에서 학생이 되었네요.
진지한 수업 시간에 딴 일 보시는 분들은??
첫 번째 선생님은 이 분. 가사초등학교 우종인 교장선생님이십니다.
폐교 직전이었던 학교를 살린 주인공이시지요.
학교에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스쿨버스 교통 도우미 역할, 운동장 잔디 가꾸미 역할, 도서실 사서 역할 등...
마을내 학교로 아이들이 가까이 다닐 수 있어 참 고마운 일입니다.
먼저 도움을 주시니 살면서 두고두고 학교와 친해야겠네요.
어른들이 진지하게 회의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제 집에 온 듯 아주 편안하게 놀고 있습니다.
복도에서 놀고
교실에 비치된 책도 꺼내 읽고
토끼 밥도 주면서요.
인서가 가져 온 자블라니 공.
그 공 때문에 우당탕탕~~.
덕택에 자블라니 만져 봤습니다.^*^.
해울이와 예지는 밖에서 토끼와 놀고 있네요.
토끼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손바닥만한 크기인 새끼가 저 안에서 고물거립니다.
오늘의 안건은 조경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 지
주방 가구는 어떻게 구입할 것인 지
천정 마감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비용에 관한 자료가 나왔습니다.
각 집당 비용이 다르기에 거기에 대한 설명과 질문으로 이어졌지요.
두번 째 선생님은 제이플러스 설계사무소에서 맡았습니다.
열공 중인 학생들...
세번 째 선생님은 현장소장인 대림 박선민 차장님.
노력상 타실 분들.
눈빛이 영롱한 학생.
이 분들의 관심사는 ??
오후 1시가 되어서야 현장으로 왔습니다.
서산에 비가 오지 않아 다행입니다.
장마 전에 기초공사가 끝나야 하기에 오늘도 몇 집 공사가 진행중이더군요.
성경이 서경이네 집.
아이들이 여기 저기 다니며 "여기가 주방? 내 방은 여기. 보조주방은 여기"하며 즐거워합니다.
점심은 체육공원 그늘막에 차려졌습니다.
공사장에 배달되는 식당 밥입니다.
바지락 동네답게 바지락이 풍성하게 들어간 아욱국이 참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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