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채원이 용감공주

정인숙 2020. 2. 16. 12:53

 

 

 

'이럴 수가 ?'라니 웃겨 죽는줄 알았다 ㅎ.

 

1월 초인가 내려왔을때 나와 채원이는 서산시내로 대중목욕탕에 갔다. 비염증세로 늘 코가 막혀있다가 코가 뻥 뚫려 신기했는지 '서산목욕탕에 또 와야겠어요'하며 신나했다.

 

지난 구정에 내려왔을 때, 목욕간다고 그 이전에 약속하였기에 목욕하러 가자했더니 시쿤둥. 차 타고 가는데 목욕탕에는 영분만 있겠다나. 십분도 일분도 아닌 영분이란다. 그러더니 정말 로비에 들어갔다 바로 나온다. 집에 그냥 돌아와서 지엄마에게 혼나고 울며 잠든 채원이.

 

혼나는 방식... 엄마 눈치를 보다가 바로 엄마 앞에 무릎꿇고 '잘못했어요'하며 대성통곡하더란다.

 

잠든 아이를 보며 A4지 이면지로 책을 만들었다. 이야기 쓰기를 좋아하니 마음껏 써보라할 양으로. 원래 무지개색깔 책을 만들어주려했으나, 다섯 권 만들고 포기.. 휴~~힘들다.

 

그 책에 이렇게 이야기를 만든다. '용감 공주' 이야기 그 뒤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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