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리 내린 겨울 아침

정인숙 2020. 1. 10. 09:34

 

 

 

하얗게 서리가 내렸다.

예전같으면 감탄을 했으련만,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얄팍한 지 떠날생각에 지금 현재 내 앞의 풍경이 아름다운지 모른다. 내 삶이 늘 그러한거 아니었을까. 과거를 그리워하고 현재에 발 딛지 못하고 붕붕 떠다니는.

아니라고 고개 흔들지만, 내 안의 어딘가에 늘 불만족이 도사리고 있다.

어디서나 못마땅함은 있는 법.

오늘 하루 새롭게 시작이다.

잘 지내자~~ 나를 위하여.

 

오늘은 알키비아데스를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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