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영화.. <한공주>의 망연자실한 처연한 눈빛이 계속 어른거린다.
사랑도 책임감도 부족한 부모에게서 태어나
이른 나이에 알바하며 살아가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나자
누구도 가까이가려하지 않아 폭탄 취급당하는 아이.
영화 화면도 작고
소리도 웅웅거리고
구성도 엉성하지만
아픔이 그대로 전해져서 가슴이 아린다.
가슴이 꽉 막힌다.
한공주는 무슨 희망으로 살아갈까.. 아무데도 기댈 곳이 없는 아이를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보듬어야 할까.. 가해자들이 더 당당하고 피해자는 숨어 살아야하는 상황이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치않았다는게 한숨이 나올뿐.
오늘 아침, 발걸음이 썩 내키지않아도 준비하는 분들의 뜻이 고마워서 함께 한 영화..
그래도 함께보니 깨달음을 얻고
또 한 발자욱 앞으로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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