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제주2015 가을] 제주로 떠나다 첫 날

정인숙 2015. 10. 8. 20:27

고향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한 여름에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고 렌트카도 예약하고 숙소도 장만하고 ...

드디어 떠날 날이다.

 

아침부터 서둘러 집을 떠났다.

서산서 출발한 버스는 음암, 당진, 기지시를 지나 외곽도로에서 막히고... 9시 30분이 지나자 슬슬 조바심이 일었다.

 

무사히 제주에 도착!

이제부터 설레이는 여행 시작이다.

 

첫 번째 코스는 삼양 검은모래해변이다. 여기서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도 먹고 잠시 바닷가를 거닐으니 혜빈이와 병진이가 도착했다.

다같이 조천에 있는 숙소로 출발.

 

숙소에 짐을 풀고 김영갑 갤러리에 들러 사진을 보고 작가가 사진을 찍은 주무대인 용눈이오름에 올랐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용눈이 오름길에서 친구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몇 번씩 제주에 다녀왔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은 처음이라고 다들 좋아한다.

 

나는 세 번째 오름에 올라와도 매 번 다른 풍경에 홀린 듯 넋을 잃는다.

한 겨울에는  맨 살을 드러내는 듯하고, 봄에는 봄바람에 날아갈 듯, 가을에 오니 억새가 은빛을 발하며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한다.

어둑해져서야 오름을 내려왔다.

 

식당을 찾아가는 길, 벌써 어둠이 짙어진다. 가까운 곳이라고 찾은 곳이 꽤나 멀다.

소나타를 처음 운전하여 긴장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저녁을 먹고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숙소로 들어오니 거의 아홉시 되어간다.

고교시절 수학여행이후 처음으로 오랜만에 함께 떠났으니 오늘밤 어찌 잠을 자랴~~.

노래하고 춤추고 만담으로 이어지고 ... 깔깔깔 웃음이 밤 공기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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