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글쓰기

정인숙 2013. 6. 11. 23:46

 

새로운 도약!

 

인생2막을 사회공헌활동에 종사하며 사시는 분들을 인터뷰하여 에세이식으로 글을 써서 출간하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쓰시마섬에 가있는 중에...

 

한편으론  나를 필진으로 선정해준 것에 기뻐 선뜻 수락하고도 싶고 다른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앞서며 관두라고 보챈다. '그냥 편하게 살지 글 쓰려면 얼마나 힘들지 알잖아' 하면서... 

 

며칠동안 곰곰히 생각하다가 참여하기로 하였다. 다행스럽게도 두 명이 함께 일한다고 한다. 오늘 일단 약력을 써보냈다. 약력 몇 줄 쓰기도 참으로 어렵구나. 한 문장 한 문장 왜 이리 부드럽지가 못한지...

 

내가 쓴 글을 찾느라 오랫만에 희망제작소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아! 김용정선생님 부고소식을 접했다. 체구가 크신 분이 꽤나 쑥쓰러워하셨는데... 부디 편안히 가십사고 명복을 빌어본다. 사람의 운명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구나...

 

그 전에 쓴 글을 읽으니 내가 썻나싶을 정도로 잘 썼네.... 근데, 왜 한 문장 쓰기도 이리 힘든 걸까. 서산 와서 살면서 한 줄 읽기도 힘들었으니 쓰는 것은 엄두도 못냈다. 단순하게 일만 하면서 살았나보다.

 

앞으로 서울을 오가며 인터뷰도 해야하고 글 쓰느라 혼자만의 고독한 싸움을 벌여야겠지... 그래도 글을 완성한 후에 맛보는 성취감 그 짜릿한 만족감을 생각해봐.  미리 겁먹지 말고 부딪쳐 보는거야. 예전에 잘 이겨냈었잖아. 학교에서도 여러가지 행사를 주관하면서 한발 한발 나아갔잖아.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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