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짬봉과 양잠피 닭고기 냉채

정인숙 2012. 10. 10. 15:59

추석이 지나자 음식하기가 지겨워졌다.

가을이 깊어가 그럴까... 기력도 떨어지고 매사가 귀찮아졌다.

날마다 김치와 두부, 김, 달걀... 그것도 귀찮으면 나가서 사먹고 들어왔다...

새로운 충전이 필요한 참에 요리강습을 받으니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솟는다.

오늘은 '짬봉과 양장피 닭고기냉채'다.

짬봉은 처음 만들어보고 양장피는 즐겨하던 음식이다.... 나와 어떻게 다르게 만드는지 궁금? 궁금?

 

 

 

 

양장피 닭고기 냉채

 

▶ 재료 : 닭가슴살 2쪽, 오이 1개, 양장피 2장, 홍고추 1/2개

<고기 삶는 양념> 대파, 생강, 소금, 진간장, 청주, 후추 약간씩

<양장피 소스> 갠겨자 1큰술(겨자분 1큰술을 물에 갠다, 그릇 바닥에 붙여 끓는 김을 쐬어준다), 간장 1/3큰술,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땅콩버터 1큰술, 소금

 

▶ 만들기

 

1. 냄비에 닭 가슴살을 담고 물을 충분히 잠기도록 부어 위 양념을 넣고 삶는다.

2. 닭고기가 익으면 식힌 후 손으로 찢는다.

3. 양장피는 끓는 물에 넣어 부드럽게 삶아 헹군 뒤 물기를 빼고 손으로 대강 뜯어 밑간한다. (소금, 참기름)

4. 오이는 도톰하게 어슷썰기 한 후 채썰어 놓는다. (찬물에 헹구면 더 아삭해진다.)

5. 겨자소스를 만든다.

6. 접시에 양장피를 깔고 오이채를 올린 후 찢어 놓은 닭고기 살을 얹은 다음 겨자소스를 뿌려낸다.

   홍고추를 어슷썰어 고명으로 얹는다.

 

나는 그동안 닭고기를 쓰지 않고 불고기에  굴이나, 홍합, 새우 등을 넣고 볶아 양장피 위에 얹었었다.

소스는 연겨자에 통깨나, 호두, 땅콩 등을 넣었었고...

 

오늘 냉채는 그야말로 담백하다. 간편하여 더 매력적이다.

내가 그동안 만들었던 것은 밥 반찬이었다면 오늘 냉채는 술 안주다.

먹을수록  겨자의 매콤한 맛이 톡 쏘아오면서 닭고기의 담백함이 어우러져 입안이 개운해진다.

흠! 앞으로 자주 만들고픈 요리...

 

 

 

짬봉

 

▶ 재료 : 생면 300g, 돼지고기 100g, 당근 1토막, 양파 1개, 부추(청경채), 표고버섯 2장, 대파 1/2대, 마늘 3톨, 오징어 1/2마리, 조갯살 100g, 새우살50g, 고추가루 3큰술, 소금, 후추, 국간장

 

▶만들기

 

1. 돼지고기는 5cm 길이로 채썰고, 양파와 당근, 부추, 표고도 돼지고기와 같은 길이로 채썬다.

2. 새우살과 조갯살은 소금물에 씻어 건져두고, 오징어는 껍질을 벗긴 다음 사선으로 칼집을 넣어 먹기 좋은 크기로 저며 썬다.

3. 파는 어슷썰고 마늘은 다진다.

4. 팬에 식용유(고추기름)를 넉넉히 두르고 따뜻하게 데워지면 불을 끈다. 고춧가루를 넣고 저어 고추기름을 만든다.

5. 4번 팬에 재료(향신채 →돼지고기 →야채 →해물)를 순서대로 볶다가 ( 마늘, 표고, - 양파 - 당근, 대파, 숙주나물 - 1차 밑간(국간장 1술, 후추가루, 맛술)하고 해물, 고기 투입) 육수를 부어 끓인다.

6. 충분히 끓으면 간을 맞춘 후 썰어 놓은 부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우리 조는 국수 대신 밥을 지어 짬뽕 국물에 말아 먹었다.

먹을수록 얼큰하고 맛깔스럽다. 비오는 날이나 겨울철에 제격이겠다싶다. 

 

집에 조개살과 새우 빼곤 재료가 있으니 저녁에 끓여야지... 그나저나 점심에 든든히 잘 먹었으니 만들고 싶은 마음이 별로인걸...

아니다, 마음을 다잡고 오늘 배운 것을 실습해야지... 에너지 충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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