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돌아다녔는데 벌써 다리가 뻐근하다.
어제 너무 많은 걸 보아서인지 머리도 어질어질... 문화 충격이랄까.
오늘 일정은 터키 이슬람 미술박물관 - 돌마바흐체궁전 - 루메르 히사르 - 탁심거리 걷기.
돌마바흐체궁전.
'정원으로 가득한 곳'이란 뜻.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해 1856년에 완공했다.
금 14톤과 은 40톤이 사용된 화려한 궁전으로 수정샹들리에를 비롯하여 호화로운 보석, 도자기, 그릇들이 전시되어있다.
인원을 제한하여 관람하기에 두시간 가까이 기다리다 지쳐서... 사진도 찍지 못한다....정원 장미만 찍었다...
비가 뿌린다. 루멜리 히사르까지 택시를 탔다. 꽤 먼 거리다. 이스탄불대학도 지나고 혼잡한 거리도 지나고 바닷가도 지난다.
루멜리는 '유럽' 히사르는 '성채'.
오스만 제국은 비잔티움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기 위해
보스포로스 해협의 유럽지역에는 루멜리히사르, 아시아 지역에는 아나톨루 히사르를 쌓았다.
이 분은 걸어서 올라가기 일찌감치 포기! 앉아서 그것도 구석탱이에 박혀 한없이 땅만 바라보다....
날씨가 흐려지더니 비가 뿌린다. 여기 사람들은 비 맞는 것에 개의치 않으니 ...
갈라타 다리 입구에서 내렸다. 루멜리 히사르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다리가 뻣뻣해진다. 다리는 아프고 구경거리는 쌓였고...
투르크인들은 비가 내려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우산을 쓴 사람이 거의 없다. 한낮에 모자 쓴 사람도 보기 힘들다.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는 뜻일까.
갈라타 다리를 걷는다.
이날 축구경기에서 갈라팀이 이겼다.
이스탄불 시내 곳곳에서 깃발 흔들며 환호성 지르고 폭죽 터뜨리는 낯선 광경과 괜히 신나는 우리들.
우리의 압구정동인 탁심거리.
각양각색의 사람 구경하느라 눈이 바쁜다. 탁심 거리에서 이것 저것 골라서 저녁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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