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새로운 한해가 시작됩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이 모임, 저 모임, 밖으로 돌면서 모였는데
시골서는 마땅히 갈 데가 없습니다.
하여 마을방에서 포트락 파티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각 집에서 음식 한가지씩 준비하고
솔꽃모루에서 1년여 보내면서 좋았던 일, 나빴던 일을 중심으로 토크장을 벌이자고 했죠...
드디어 6시가 다가왔습니다.
집집마다 음식을 내오고
"와~!"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닭날개 볶음, 춘권, 잡채, 김치찌개, 김밥, 고구마맛탕, 안동닭찜, 샐러드 ....
주류도 각양각색입니다.
와인, 소주, 맥주, 막걸리....
아이들을 위한 생귤즙...
맛있게 냠냠 먹고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뭇꾼은 며칠 전부터 솔꽃모루 조성시부터의 자료를 펼쳐놓고 혼자 웃더니
막상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기는 무안했나봅니다.
복사꽃님은 이곳에서의 생활 80% 정도를 만족하신다네요.
열심히 사시더니 '우와~!' 입니다.
태윤이, 인서 학교생활이 재미있다 하고
서경인 시도 때도 없이 아빠가 청소기를 돌려 힘들다고 하소연 ..ㅎㅎ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니 가까이 지내면서도 몰랐던 그 마음에 다가서는 듯 합니다.
성경이 엄마는 급기야 눈물까지 흘립니다.
직장을 관두고 시골서 고군분투한 한해살이를 눈물로 대신합니다.
벌레와 물난리와 불편한 교통등 생활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두 한마음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하다고 토로합니다.
십형제 화이팅!
내년엔 더 재미있고 더 활기차게 살아요~~!
참, 토크 우승자는 성경엄마, 태윤, 인서, 서경입니다^*^.
최고의 요리상은 수경언니의 닭찜? (뒤늦게 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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