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떼가 날으는 솔꽃모루. 철새들이 열지어 날아갑니다. 보이시지 않는다구요? 멀리, 크게 내다 보시면 보입니다.... ^*^.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함께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만한 곳
한 살의 나이를 더한 만큼
좀더 착하고 슬기로운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김종길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새해 솔꽃모루 가족들의 첫 모임입니다.
눈 쌓인 길을 밟으며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새해 이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라고요.
추위에 옷깃을 여미고 맨 아래 우리집으로 먼저 갑니다. 사유재산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ㅎㅎ.
나무꾼이 이리저리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외벽 단열은 누런색 R30, 내벽은 노란색 R11 단열재입니다.
공기를 빼주어야 한다고 이렇게 갈라놓았네요.
주방에서 내다 보니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시스템 창호는 창틀이 꽤나 두터워서 유리 면적이 좁습니다.
실내가 다소 어두울 듯하네요.
큼직하게 달린 아파트 창문에 아파트 창문에 익숙해서 일까요.
방 창문. 틸트방식으로 열어봤습니다.
'문열지 마세요' 문구를 무시하고...
다락방. 단열재 시공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방과 배관장치.
옆 집 복사꽃, 대학찰옥수수님 댁.
우리집보다 높아 보입니다. 대지가 높아서일겁니다.
이화종식 구들방 난로를 설치한 집입니다.
이사오자 마자 이 댁 구들방으로 우르르 몰려가는 것은 아닐지...
뒷집, 장교수님댁.
설계 오리지널을 그대로 채택한 집이라 변종 집들과 어떤 차이가 날까 궁금한 집입니다.
장교수님 댁 뒷집, 인서네집.
깔끔한 모던 타입.
디자인이 시원하게~~, 전망이 탁 트인 집입니다.
유리창이 많아 난방비가 어느 정도 나올지 궁금한 타입입니다.
아이들이 눈싸움을 합니다.
엄마가 아이들을 챙기자
슬금슬금 이쪽을 곁눈질하던
아빠가 달려와 한 가족이 행복하게 웃고 있습니다.
현관문 작은 구멍으로 바깥이 보입니다.
"누구세요?"
오늘 회의 장소는 제일 넓은 집, 성경이네 집입니다.
1월 28일 첫 입주를 시작하여 2월에 줄줄이 입주를 해야하니 상의할 일이 많습니다.
준공허가, 마무리 토지공사, 인터넷과 전기, 정화조, 상수도, 조경, 각종 물품 공동구매 등등.
그중 큰 일이 쓰레기 처리문제 입니다.
쓰레기 차가 들어오지 않으니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시켜 거름으로 사용해야하고
분리수거는 면사무소 앞에 갖다 놓고
자잘한 것은 자체 소각해야 한다는군요.
정화조나 상수도가 가동이 되지 않을 시,
마을 방송으로
"오늘 마을 단체로 목욕갑니다. 세면, 배변 해결하고 오세요~~." 이런 일이 생길까요.
'이장'에서 서서히 손을 놓아야하니 이것 저것 당부할 말이 많습니다.
정소장님은 생태화장실을 하나 만들라고 하시네요...
다시 눈발이 흩날립니다.
하늘색 태윤네로 날리는 눈이 유난히 눈에 띄는데요.
공사가 무사히 끝나게끔 낭만적으로만 내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현장소장님이 서산은 다행하게도 해가 잘 들어 눈이 내려도 쉽게 녹는다는군요.
저 눈이 녹아 언땅이 풀리면 새 순이 돋고 꽃이 피어나겠지요.
따뜻한 봄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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