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솔꽃모루

벽체가 올라갔어요

정인숙 2010. 9. 29. 00:12

 

벽체가 올라간다는 이야길 듣고 서산으로 향했습니다.

화요일인데도 꽤나 막히는군요.

비봉 지나니 길이 뚫립니다.

서산으로 들어서니 여기저기 곤파스에 허리를 꺽인 소나무들이 누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소나무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옛모습을 찾을 수 있을런지...

 

오후 1시경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저기 집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성경이 서경이네 집이 제일 위풍당당합니다.

제일 위쪽인데다 제일 큰집이라서 구경감입니다 ㅋ.

 

 

 우리 집입니다. 그야말로 경제적인 일자 집.

 집보다도 그 속에 사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설계한 집인데, 집도 협소하고 사는 사람도 심드렁하게 살면 이거 큰일입니다. 

 

 방1 침실.

 

 옷방.

 

 화장실에 물이 가득찼네요.

새벽에 소나기가 한차례 내렸다네요.

 

 보조주방.

 

 주방.

 방2.

 현관.

 거실

 방2에서 내다보는 바깥 풍경.

 오른쪽은 그나마 나무가 덜 훼손되었습니다.

왼쪽엔 ... 그야말로 폭격을 맞은 듯... 왼쪽을 내다볼 때마다 지난 봄, 여름 아름다웠던 풍치를 기억해내야 할 듯합니다.

 

 

 옆집. 제일 위쪽은 우리 마을에서 제일 큰 집.

 

 집 뒤쪽 모습. 장교수님 댁에서 찍은 모습.

장교수님 댁 시야가 우리 집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고 남편이 한걱정 합니다. 어쩐담~~.

 

 

 마을 옆, 앞이 아직도 진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