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솔꽃모루

[스크랩] 가로등 작업과 마실방 마당 정리 작업

정인숙 2014. 4. 6. 09:51

2014년 3월 29일

오늘 가로등 작업을 해야하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다.

다행이도 밤새 가랑비가 내리고 흐리기만 하다.

아침 7시가 되니 포크레인 도착! 붕붕거리는 소리에 동네 주민이자 일꾼들 총 출동이다.

어제 소장님과 남자 6호가 땅속으로 전선을 뽑아놓는 작업을 마쳤다.

남자 6호는 소장님의 탁월한 일 솜씨에 내내 감탄하다...

 

포크레인이 중안도로 양 옆으로 땅을 파고 일꾼들이 그 안으로 전선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모래를 얹고 흙을 다시 덮는다.

각 집 입구에 가로등 거푸집을 세우고 연결.

다들 열심히 삽질하시느라 구슬땀이 흐른다.

겨울 찬바람을 이겨내고 봄 바람 맞으며 마을이 다시 일어나는 소리와 활기가 가득하다.

햇빛이 쨍쨍 내리쬐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마실방 앞 마당 공사도 벌어졌다.

디딤돌을 깔고 잔디를 심는다.

여자들은 사면에 심은 영산홍을 파내어 다시 심고 금계국은 마을 입구에 옮겨 심었다.

 

오후 5시쯤 되어서야 일이 끝났다.

점등식... 불이 환하게 켜지자 다들 박수에 환호성이 터진다.

자신의 삽질로 완공된 멋진 가로등이기에 더욱 뿌듯하리라...

 

저녁 파티는 아래 비닐하우스 안에서 벌어졌다.

고기를 굽고 상추를 따서 씻고...

하우스 안에 부려놓은 소똥 거름 향에 버무려진 고기 파티다.

'짝' 놀이에 빠져 먹고 마시고 춤추고 ..^^

짧은 인생 여정에 잊지 못할 추억을 아로새긴 밤이다.

십년 후, 우리의 바람대로 아름답고 살기좋은 마을로 변해있으리라 믿으며...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일찌감치 출근한 오사장님.

 

       해울이네 금쪽같은 수선화가 파헤쳐졌네... 에구구.

 

 

 

       진서네 수선화

 

      거푸집을 떼어내고 전선을 연결한다.

 

 

 

      배수로를 전선 통로로.

 

 

 

 

 

 

 

 

 

       간식 시간.

       점심은 중국식으로...

       내가 한의원 다녀오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예수효순, 젖먹던 힘까지 짜내며 열심히 일하시다. 끙차!

 

 

      쌍둥이네 설중매가 활짝!

 

 

 

 

 

 

 

 

 

 

 

 

 

 

 

 

 

 

 

 

 

 

 

 

 

 

 

 

 

 

 

출처 : 솔꽃모루
글쓴이 : 서산선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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