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솔꽃모루

[스크랩] 마을 가로등 작업 - 거푸집 만들기

정인숙 2014. 4. 6. 09:50

 2014년 3월 23일.

3년 전, 마을 중앙로를 따라 집집마다 태양광 가로등을 꽂았다.

환하지는 않았어도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기에 신기하기도 했고 환경에 조금이나마 일조한다는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3년이 지나자, 어느 것은 바람에 뚜껑이 날아가고 어느 것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불이 들어오지 않고...

동네가 밤만 되면 캄캄 암흑세상으로 돌변하였다.

 

지난 달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하자고 의논을 모았다. 소장님은 해울아빠. 회사 근무를 끝내고 틈틈이 작업 준비를 하더니 공사자재가 마당에 쌓이기 시작한다. 가로등, 전선, 경계석, 시멘트, 디딤돌....

일요일인 오늘 드디어 거푸집을 만들기 시작했다.

 

소장님 지시만 떨어지길 기다리며 창문 너머로 기웃거리던 마을 남정네들이 소장님이 세 시에 퇴근하자 집결!

두어 시간 만에 거푸집을 완성했다.

다음 주에는 이 지주목을 땅속에 묻어 작업을 완료한다니... 기대하시라... 

 

 

 

 

 

 

 

 

 

 

 

 

 

 

 

 

 

 구경꾼 1.

 

 구경꾼2

 

 

 

 

 

 

 

 

 

 

 

 

 

 

 

 

 

 

 

 

 

 

 

 

출처 : 솔꽃모루
글쓴이 : 서산선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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