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운동회

 

가을하늘이 드높아졌습니다.

오늘 아이들 운동회한다고

학교로 구경가서 점심 먹자고 연락이 왔네요.

한들한들 바람이 불고 하늘은 푸르릅니다.

 

학교에 도착해 보니 우리 마을에서 텐트를 쳤다고 알려줍니다.

서경이네, 태윤이네, 경혁이네, 인서네, 해울네서 음식을 해오고 캠핑 텐트도 쳐놨습니다.

ㅎㅎㅎ 다른 가족들은 돗자리 위에 앉아있는데 비해

우린 의자에 턱 앉아서 우리만의 운동회를 즐겼지요.

 

 

 

1학년 백군 세 명.

 

5학년 여자애들은 높은 곳에서 나름 즐기고 있습니다.

 

 

텐트 치고 앉아서 으흐흐흐....

 

 

유일한 청군 경혁이.

감기로 몸도 시원찮은데다 혼자 청군이라 신이 나지 않네요.

 

열시경. 한 아이가 우리 텐트 앞에 돗자리를 깔더니 친구들을 불러모읍니다.

뭐 하는고 하니.... 벌써 얌냠!

 

어르신 낚시대회에 참여한 수경언니.

조심스레 낚시대를 던지니 검은 비닐이 걸립니다.

오! 이 아이가  열심히 매달아 주었군요. 수고했어요... 고맙다.

 

 

명희씨도 어르신 대열에... 걸렸다. 박선생님도 웃음을 터뜨리시고요.

 

전리품을 드시고 함박웃음. 아이들 운동회에 어른들이 더 재미있네요.

 

 

아이들 줄다리기에 이어 어른들 줄다리기 입니다.

빨간 티셔츠 입은 아저씨가 괴력을 발휘합니다...

누구?

 

 

 

 

 

 

 

 

 

 

 

다음은 긴장의 순간. 청백 계주입니다.

경빈이가 백군 주자로 나섰군요.

 

예지도 힘내어 달리고...

진서도 경혁이도 달려라!

 

해울이 스타트!

 

엎치락 뒤치락 아슬아슬하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합니다. 아이들의 초조한 모습.

출처 : 솔꽃모루

글쓴이 : 서산선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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