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남쪽 끝자락에 심어놓은 고구마에서 꽃이 핀 걸 봤습니다.
그땐 몰랐어요.
꽃이 왜 여기에만 두 송이 피었나 했고, 조만간 여기저기 꽃이 필 줄 알았지요.
그러다 우연히 오마이뉴스 톱기사에서
'백년만에 핀다는 고구마꽃'이라는 기사를 봤어요.
어? 고구마꽃이 백년만에 펴?
우리 밭에도 피었는데?
원산지인 중남이에서는 고구마꽃이 피는데
우리나란 기후 조건이 안 맞아 고구마꽃이 안핀답니다.
그런데 간혹 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나라에 큰 우환이 있었다나 어째다나.
그래서 이광수가 백년만에 피는 고구마꽃 어쩌고 했다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여기저기 고구마꽃이 피었다는 기사도 많더군.
오전에만 피고 오후에는 진다기에
다음날 아침 가봤더니 아뿔싸 없어요.
3일을 계속 가봤는데 역시 없었어요.
아! 사진 좀 찍어둘 걸.
뒤늦게 후회해 봐야 소용없지요.
고구마, 토마토를 심어놓은 밭이 잡초와 뒤엉겨 엉망이더군요.
그래 아침 일찍 풀뽑기 작업을 하다가
아! 고구마꽃 또 피었다!
자 보세요.
귀하다는 고구마꽃.
출처 : 솔꽃모루
글쓴이 : 서산나무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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