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와 아침 6시경에 안탈랴에 도착했다.
버스회사에서 운영하는 무료 세르비스를 타고 하드리안 문 근처에 내려 이 골목 저 골목 두리번거리며
예쁘고 정갈한 사바펜션에 찾아 들어갔다.
방을 예약하고 짐을 맡기고 유적지 투어 신청을 하였다.
투어버스가 예정보다 일찍 도착. 밤차를 타고 와 아침식사도 거른 채 탑승하여 떠난다....
이번 가이드는 할 말이 많은 듯, 터키 주변국까지 지도로 보여주며 터키와 안탈랴의 역사와 경제상황, 터키를 둘러싼 나라들의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을 설명한다. 처음 만나 서먹하여 아무도 반응을 보여주지 않아도 가이드 혼자서 신나게 제스처를 섞어가며 이야기한다.
피로에 젖은 눈으로 밖을 내다보니 안탈랴는 상당히 크고 세련된 도시이다.
이 도시는 페르가뭄의 앗탈루스 2세가 처음 도시를 만들어 앗탈레이아로 불렸다. BC 133년 로마의 지배를 받게되고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이곳에 승리의 문인 '하드리아누스 문'을 세웠다.
그후, 비잔틴 제국에 속했다가 1206년 셀주크투르크에 점령. 이때 안탈랴로 이름이 바뀌고 미나레가 세워진다. 다시 1391년 오스만투르크로 넘어가고... 1차 세계대전 후 이탈리아에 속했다가 1921년 아타튀르크 군대에 의해 해방되었다.
아폴로&아테네 신전. 지중해 푸른 물결을 배경으로 서있다. BC 2세기 건립.
태양열. 이 도시의 모든 전기는 태양열로 생성한다고... 주택이나 고층 건물 꼭대기에도 어김없이 장착되어 있다.
년중 쨍쨍 내리쬐니 전기 생성엔 문제가 없을 듯.
해안가를 따라 식당 테이블이 즐비하다.
그리스 로마시대 열주가 도로를 구분하고 로마시대 건물 복구에 열심...
몇 년 후에 오면 로마시대 거리를 누비며 다니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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