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터키] 11일차 - 으흐랄라 계곡

정인숙 2012. 7. 10. 18:04

● 데린쿠유 지하도시 - 으흐랄라 계곡 - 점심 - 셀림 수도원 - 피죤벨리 내려다봄 - 공방

 

카파도키아 그린투어에 합류했다. 카파도키아 주변 몇 군데를 돌무쉬(15~20인승 미니버스)로 돌아볼 예정이다.

 

첫 번째 도착지는 데린퀴유.

6-7세기 아라비아 군대가 침략한다는 봉화 신호가 카바도키아에 도착하면 비잔틴 기독교인들은 비밀 통로를 통해 거대한 지하도시로 숨어들어 갔다. 데린쿠유에는 1만 명의 사람들이 몇 달씩 살았다.  

 

통풍구를 우물로 위장하여 기마병들이 지나가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지하에서 공사를 벌일 때는 이 통풍구에다 쓰레기를 파 넣었다가 다시 치우면서 계속 넓혀 나갔다. 동물 마구간, 교회, 곡물 창고, 오븐이 있는 주방...

 

이리저리 좁은 통로를 따라 후레쉬를 비추며 나아갔다. 지하에 이런 거대한 도시를 만들어 살았다는 놀라움과 습기 때문인지 으스스하니 춥고 허리도 아프다. 그리고 답답함...

 

 

 

 

 통로를 막는 돌문.

 다음 행선지는 으흐랄라 계곡이다. 

재미있는 이름, 으흐랄라... 길에서 저 아래 계곡이 보인다.  곧장 계단으로 쭉~~ 내려가니 계곡이다.

그리고 새 소리, 맑은 물, 절벽에 매달린 동굴 교회...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물소리를 친구삼아 걷다가

교회에 들어가 살펴보고 휴게소에서 차 한 잔 마시고 물가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교회 프레스코화. 엄숙하지 않고 재미있게 표현.

 

 

 

 

 휴게소에 앉아 주위를 살펴보니 마을 사람들이 밭일을 하고 있다. 

 

 

 

 

 

 식당 앞에 선 터키인 가이드.

 

점심을 먹고 조금 걸으니 셀리메 수도원에 도착한다. 규모가 어마어마한 동굴교회다.

 

 

 앞쪽 산에는 여자 수도원이 있었다고...

 

 

 

 

 

 

 

 

 

 

 

 

 

 조명 장치가 있던 자리.

 

거대하게 치솟은 바위가 통째로  주방. 오븐이 있던 자리.

 

 

피죤벨리를 감상하며 잠시 쉬었다. 어제 걸었던 길이다.  자연이 빚어 낸 비경에 새삼 감탄하며...

 

원석 가공공방에 들렀다. 대리석을 순식간에 갈아 동그랗게 만든다.

가이드가 퀴즈를 낼터니 맞추면 그걸 선물로 주겠단다...

'카파도키아'가 무슨 뜻이냐고 묻는다.

어! 아침에 제일 먼저 설명해준거다.....

앗싸!  'beautiful land' 

맞추었다... 

대리석 갈은 것을 받았다....으흐흐... 으흐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