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었습니다.
온통 밝습니다.
저 밝으니 나도 밝습니다.
밝은 그꽃을 보고
마주 웃어줍니다.
저는 꽃 피운 보람있고
나는 저 만나 기쁨이 있습니다.
좋은 날입니다.
- 이철수씨 판화집 '배꽃 하얗게 피는 밤에'중에서
우리 마을 뒷산을 돌아가면 배밭이 있습니다.
배꽃이 하얗게 피어서야 비로서 배밭인줄 알았지요.
산 아래 넓게 하얗게 피어났습니다.
오후에 배밭 주인장님을 만나 배 맛을 보았습니다.
한 손에 들기가 버거울 정도로 크고 물이 많아 시원하고 달달합니다.
원래 평택에서 친환경 인증 배 농사를 지시다가 여기로 옮겨 자리잡으신지가 14년 되었다는군요.
배밭을 거닐어보니 땅이 푸근푸근합니다.
싱그런 쑥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고요.
싱싱하고 맛있는 배를 배불리 먹게 되어 무엇보다 기뻤습니다.
참! 가격이 궁금하시죠~.
품질이 월등하여 비쌀거라구요?
우린 B급 사먹으면 되니까 걱정마시고... 도라지 넣은 배즙도 50봉에 2만원이랍니다.
흙먼지 쐬고 일하는 날, 다같이 배즙으로 목을 축입시다~~.
배꽃보다 더 예쁜 우리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풀꽃과 배꽃으로 화관을 만들고 있네요.
출처 : 솔꽃모루
글쓴이 : 서산선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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