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 7시 30분. '숲속레크리에이션' 시간이다.
다양한 육체적 놀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공동체 놀이 체험시간이다.
한 나절 시간을 함께 보내니 이미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이 없어졌다.
아이들이나 내곡씨는 눈이 마주치면 손을 내민다.
참가자들이 봉사자 선생님들의 손을 꼭 잡고 몸과 마음을 하나되어 움직인다.
벌써 한 친구가 무대에 뛰어 오르자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친다.
조금 뒤 새로운 진행자 선생님이 무대에 나타났다. 신동엽을 닯은 신동혁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유쾌한 진행에 맞춰 서로 번갈아가며 어깨를 주므르고 두들기며 몸을 푼다.
신나는 음악이 흐르고 선생님의 안무를 따라 익히며 흥겹게 피카츄 춤을 춘다. "피카, 피카, 피카츄~ "
정훈이와 함께 피카츄 춤을 추자니 땀이 흐른다.
3학년인 정훈이는 열심히 율동을 따라하고 잘 웃고 정이 많다.
영화배우 유오성을 닯은 정훈이에게 '1등미남'호칭을 붙여주었다.
모듬별로 피카춤을 추어본다.
누가 누가 잘하나. 정훈이가 끝까지 제일 열심히 한다. 정훈이 화이팅!.
두 모듬으로 나누어 모듬별로 바닥에 둘러앉았다.
오른쪽, 왼쪽으로 여덟번, 여섯번, 네 번, 두 번, 한번 어깨를 주무르고 "2조, 2조 화이팅!"을 외친다.
1조와 2조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정확히 활동을 하는 지 시간을 잰다.
"시작!" 헛둘 헛둘~~. 2조 승리!
다음은 풍선 나르기다.
영우, 정훈, 병준, 연희, 수민, 셋별, 자룡이 순서로 나섰다.
부채모양 자루위에 풍선을 띄우며 가야하건만, 풍선이 제멋대로다. 이런~~.
연희는 아예 풍선을 들고 다닌다. 승리는 1조에게로 돌아가고.
머리띠에 만보기를 달고 머리를 흔들어 만보기 숫자를 올리는 게임이다.
'얍! 머리야, 빨리 빨리 돌아라!'
선생님이 파란색 하얀색 원판을 여러개 바닥에 섞어 놓았다.
1조는 무조건 파란색으로 뒤집어 놓아야하고 2조는 흰색으로 뒤집어 놓아야한다.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모두들 행동에 나선다.
' 어라! 발로 밟고 있는 친구도 있네.'
아이들뿐 아니라 선생님들까지 합세하여 정신없이 뒤집고 있다.
모두들 땀을 뻘뻘 흘리며 원판을 따라 다닌다.
# 8시 40분. 뛰고 웃는 사이에 오늘의 프로그램이 모두 끝났다.
서로 어깨를 주물러주고 간식을 먹은 뒤 숙소로 올라간다.
내일 제발 비 내리지 않기를 빌며 숲속 보금자리에서 꿈나라로 쿨쿨~~.
반 딧 불
_윤 동 주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조각을 주으러
숲으로 가자.
그믐밤 반딧불은
부서진 달조각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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