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감자 캐는 날

정인숙 2009. 7. 27. 13:08

와~~!, 날짜 한번 기차게 잡았습니다.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다가 금요일날은 햇빛이 쨍쨍 내려쬐며 땅을 말려주고

어제는 오후부터 흐리더니 감자를 다 캐고 나니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데요.

오늘은 밤새도록 비가 내리더니 한낮이 되어도 어두컴컴하니 계속 비님이 내리고 있습니다.

근데, 누가 날짜를 잡았드라???

날짜 잡은 주인공을 다들 찾지만 .... 없네요....

 

오후 4시에 원당역에서 만나기로 하여 부리나케 차를 몰고 있는데

김경식씨 의정부에서 시외버스로 오시는 중이라고 한 30분쯤 늦겠다고 하시네요.

연이어 점숙씨에게서 문자가 날라옵니다.

원당역에 도착했노라고...

저희는 점숙씨만 태워 밭에 도착하고

조은상씨가 외곽을 타고 곧바로 도착하여 감자캐는 감동을 온몸으로 풀어냅니다.

뒤이어 송옥, 미숙, 경식씨 도착하였습니다.

서규씨는 친정 다녀오느라고 좀 늦는다고 하네요.

서규씨네 차는 엄청 헤매다가 도착하고...

그집 신랑과 예쁜 딸내미는 서규씨만 내려주고 그냥 갔습니다...

 

밭에서는 벌써 감자 다 캐어 길가로 운반중입니다.

오늘 제가 한 일은 길 안내....

 

 

 

 

                   밭주인 조 미 옥 ... 450평을 혼자서 다 일구어내는 훌륭한 농사꾼입니다. 짝짝짝~~, 꾸벅(존경의)~~.

 

                               점숙씨는 한결 깨끗해진 얼굴로 밝은 모습이라 보는 사람 기분이 좋아졋습니다. 

                               맑은 마음이 얼굴에 나타난 듯 합니다.

 

                                 밭 전경... 옥수수, 감자, 토마토, 고추, 가지, 호박 ... 밥상에 올라오는 채소는 다 있습니다.

                                 조만간 옥수수 따러 또 오라는군요.

 

 

                                                    요건 근대... 된장국 끓이면 아주 맛있는... 그 옆에 딸기밭...

 

                                                            요건 도라지밭... 도라지는 꽃이 참 예쁩니다.

 

 

                        여긴 참외밭... 작년에 먹어보고 햇빛 받고 자란 밭참외가 그렇게 달디 달은 줄 새삼 알았습니다.

                                     참외가 벌써 여기저기 영글었네요...

 

 

 

 

                        요건 참깨밭. 참깨 꽃도 참 예쁘죠. 어릴 때 참깨꽃이 예뻐서 따기도... 물론, 야단맞았지요.

 

 

 

조은상씨... 언제 봐도 평화로운 모습... 반가왔어요.

오늘 다리가 따가와서 고생좀 하겠는걸요...

반바지 반팔이면 피부가 풀에 스껴 꽤나 쓰라립니다.

 

                                         점숙씨 뒤 열심히 일하시는 분은?  든든한 저의 버팀목 울남편입니다.

                                            일은 내가 벌려놓고 뒤치닥거리는 남편이 하고...

                                             아주 잘 맞는 짝꿍입니다 ㅋㅋㅋ.

                                                         감자를 캐내고 다들 즐거워합니다.

                                          약을 안쳐서 지렁이, 노내기 등 온갖 벌레가 다 살고 있습니다.

                                                     지렁이가 이리 갖가지인줄 밭에서 알았다니까요.

귀엽지요? 악동같은 김경식씨. 감자를 제일 열심히 요리해 잡수실 거 같애요.

 

송옥씨. 어깨 아프다는데 물어보지도 못했네요. 항상 건강하길...

 

 

감자 캐면서 고객관리에 열심인 미숙씨.

 

출처 : 성심학교
글쓴이 : 정인숙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천개의 바람이 되어  (0) 2009.07.27
[스크랩] 감자캐는 날 2  (0) 2009.07.27
시청앞 노제  (0) 2009.05.31
편지  (0) 2009.05.26
[스크랩] 고양시지역아동센타 연합회 -사진  (0) 200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