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고양시지역아동센타 연합회 -사진

정인숙 2009. 4. 15. 01:32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강원도 태백 철암마을 어린이공부방과 어린이도서관 시설장으로 일하는 김동찬씨는 지역아동센타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로 아이들의 인격을 기르자고 주장한다.


“일방적으로 보조금 따와서 먹여주고 문화생활 시켜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아이들이 '사업비 받았으니까 고기 사먹으러 가자'는 말을 아무 거리낌없이 한다. 자존심과 염치, 배려, 감사하는 마음, 꼿꼿한 정신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보통사람들이 어떻게 문화생활을 하는가를 생각해보자. 사업목적이 관심, 관계, 지역민들과의 소통이다. 보통사람들은 자신들이 마련하지 않는가. 좋은 공연을 안내만 해준다.  

 

대신에 한달 전부터 함께 준비해보자. 아이들은 심부름값 모으기, 교통비 아끼기등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준비를 한다. 차량도 부모님의 협조를 얻자.

 

이것은 관계의 시작이다.  음식도 각자 챙겨오고 나눠먹을 음식을 넉넉하게 준비하자. 집집마다 준비해온다. 아이들이 돌아오는 길에 문자로 감사를 드리면서 새로운 관계가 싹튼다."


고양시 덕양구청 소회의실에서 고양시 지역아동센타연합회 발족식이 열렸다. 철암 시설장인 김동찬씨가 철암 사례를 들면서 어떻게 아이들이 인격을 기르고 지역사회에서 바탕을 기르는지 설명한다.

 

 

 

강연이 끝난 후, 실무자 한 명이

아이들 스스로 엮어나가는 것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을 질문한다.

 

 

예를 들어 문화활동을 나갈 때,

교사들이 차량준비, 먹을 것, 인솔 등 모든 것을 감당하느라 지치는 문제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준비하는 방식으로 하니까 새로운 관계가 싹 튼다고 역설한다. 

철암에서는 크리스마스행사, 설날인사, 여행등을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이끌어

자존감을 높이고 관계가 바탕이 되어 어린이 도서관을 지었다. 

 

 

경기도 의회 송영주의원은

“아이들이 살만한 지역사회...고양시가 그런가? 아이들이 행복하게 웃음꽃이 피는 고양시, 우리의 꿈이다.  아이들이 살만한 사회는 사람이 살만한 세상이지 않을까.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한 몫하겠다” 며 연합회 발족을 축하했다.

 

 

고양시 급식연대 최태봉 대표도

급식을 통해 아이들을 살리는 데 한 몫하겠다고 약속하고...

 

 

-왜 모임을 만들려고 하는가

 

“지난 해부터 여섯 개 단체가 모임을 꾸려가면서 서로가 힘들 때 의지하고 힘이 되도록 연합회를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잘 키울까 고민하면서 연합회를 만들자"

 

 준비위원장이던 반디교실 이은영시설장이 발족의 의의를 말한다.

 

“함께 만들어나가는 장으로 만들자.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기에 지역아동센타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고양지역에 40여개 시설이 있지만, 더 많은 시설이 필요하고  시설장과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개별적으로 운영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나가고 더 좋은 교육을 할 수 있을까.  

 

여럿이 함께 내는 목소리로 어려움을 함께 넘기자. 개별화되어있는 센타가 아니라 연합하여  함께 고민해보자. 우리 센타의 한 아이를 키우기위해 고양시 전체가 힘을 합칠 수 있게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드는 데 연합회가 힘을 발휘해보자. 고양시가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터전이 되도록 한 목소리를 내보자.” 

 

 

 

 

 

못다한 질문을 강연 후에 개별적으로 묻고 김동찬시설장이 답변한다.

 

 

 

 

철암어린이들이 마을 어른들께 세배를 다니는 모습.

 

 

동녘, 밀알, 열매, 늘푸른교실, 원당제일, 워드프라임, 한울타리, 기쁨터, 어울림, 꿈틀이, 반디등 고양지역아동센타장이 모여 진지하게 고민하였다.

 

사업비나 후원금을 받지 않고 마을에서 십시일반으로 서로 도와 해결하는 지역아동센타가 가능할까.

아이들이 살만한 마을을 만들려면 지역사회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바탕을 길러야 할까. 

 

 

 

 

 

 

철암 아이들은 포스터를 그려 홍보하고 저금통을 돌리고 용돈을 털어

도서관 짓기에 한 몫을 하였다.

 

 

 

 

경기도 교육위원 최창의의원은 “오늘 강연을 듣고 그동안 생각했던 지역아동센타 관념을 벗어났다. 학교교육이 끝난 뒤에 지역아동센타에서 교육을 맡는다. 학교교육이 악화되어가는 상황에서 '정신이 바로 살아있어야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지역아동센타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오늘 새로운 모델을

접하고 희망이 생긴다고 축하말을 전하였다.

 

 

 

이날,  연합회회장으로 이은영씨를 추대하고

관계자들 모두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자고 하며 서로의 어깨를 두드렸다.

 

[글/사진_정인숙, 해피리포터]

 

고양시지역아동센타연합회

연락처 : 031)818-1236/019-377-9960 이은영 (반디교실교장)

주 소: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 토당동 336-21번지 2층

 

 

 

 

 

 

 

 

 

 

 

 

 

 

 

 

 

 

 

출처 : 반디교실
글쓴이 : 정인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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