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솔꽃모루

[우렁농법모내기] 우렁아, 잘 살거라...

정인숙 2011. 6. 10. 21:28

 

6월 6일, 가사2리 쌀작목반이 주관하여 우렁농법 모내기를 했습니다.

손으로 직접 모를 심고 우렁이를 던져 넣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해 보니 가사2리 이장님을 비롯하여 작목반 회원 분들이 모를 심고 계시는군요.

 

 

 물이 들어찬 논에 모를 어떻게 심어야 할지 설명을 듣습니다.

논바닥이 진흙이라 푹푹 빠져 모 심기가 어렵다네요.

요즘엔 기계로 모를 심으니 옛날 실력을 발휘하여 모심기를 합니다.

 

 

 

 어느 분이 모내기 고수이신지 찾으셨죠?

 마음대로 손이 움직이지 못하시는 분들이 초보자들입니다.

 

 

 

 전문 농업인이십니다.

복장부터 다릅니다...

 

 

 열심히 모를 심으시다가 발이 진흙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

 

 저수지 웃마을 김선생님이 이장님과 보조를 맞추어 척척 심으십니다.

 

 

 유선생님이 연달아 모를 나르십니다.

이날 총지휘를 하셨습니다.

가사2리에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짓고자 애쓰시는 분...

 

대학생 농활 온거 같습니다. ㅎㅎ.

 

 점점 속도가 붙습니다.

 

 평생 농사를 지으셨다는 이장님. 손이 빠르시고 정확하게 세우십니다.

 

거머리에 물리고... 오염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우렁이들. 곧 논에 들어가 살게 됩니다.

 

 우렁이를 던집니다. 여~~! 잘 살아라.

 

 

 우렁이 던지는 포즈가 남다릅니다.

누구?

 

 웃논에서 아래논까지 우렁농법으로 경작합니다.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심고 계시는 분들...

솔꽃모루 식구들입니다... ㅎㅎ.

 

 

 

 "그만해유. 막걸리 한 잔 해유."

맛있는 두부와 김치, 막걸리가 기다립니다.

시원하고 고소하고...

 

 

쌀 한 톨이 영글려면 여든여섯 번 손길이 가야 한답니다.

'모야, 무럭무럭 자라다오.

우렁아, 풀 잘 부탁한다.'

 

 

 

 

 

 

 

  

 이장님과 반장님.

 

다 함께 인증샷!

근데, 이장님이 사라지셨네요...ㅠㅠ.

 

이날 저수지 웃마을에서도 우렁이를 던졌습니다.

솔꽃 두 분이 그곳에 가셔서 거나하게 취하시고...

애꿎은 막걸리 타령만... 은근히 독하다고... ^^.

 

앞으로 저수지 산책할 때 유심히 봐 주세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