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곽길 답사를 다녀왔다.
흥인지문에서 부터 출발!
옛날, 수술받고 입원했던 이대병원 자리 옆으로 새로 난 성곽길을 따라간다.
휴일 아침이라 이곳을 걷는 단체 탐방객이 눈에 띈다.
한 회장님이 일하시는 필리핀 센터 신부 일행도 만났고...
한 20분 걸으니 낙산 공원.
낙산 공원에서 성밖으로 빠져 나간다.
옛 검은 돌위에 새 돌이 얹쳐져 있고 돌담을 따라 돌단풍과 담쟁이가 기어 올라간다.
큰 참나무 들이 자라서 그늘도 만들어주고..
어느 덧 혜화문이 보인다.
골목을 들어서니 옛날 풍경이 펼쳐진다.
한 아주머니가 골목을 쓸고 계시고
좁은 계단 끝 오래된 한옥 대문이 보인다.
골목을 빠져 나오니 돈암동 큰 길. 성곽이 끊어진다.
지하보도로 큰길을 건넌다. 혜화문에 다다르니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좀 더 코스를 연장하자' 는 의견을 모아
성곽을 따라 걸어간다.
허물어진 성곽을 기대어 시멘트를 덕지 덕지 발라 작은 집, 큰 집들이 붙어있다.
김광렬선생님이 '허허, 참!' 하시면 한탄을 계속하신다.
경신고 담을 따라 걷고
성북동 뒷 길을 걷고
이번에는 필리핀 센터 수녀님을 만났다.
눈 수술 후, 산책중이시라고...
가파른 길이 나온다.
헉헉 올라가니 와룡공원 가는 길이다.
와룡공원으로 내려가면 성균관대,
반대편에 허름한 식당이 보인다.
오래된 집인가 보다. 안쪽 넓직하니 손님들이 꽉 들어차 식사를 맛있게 한다.
이집 메뉴는 삼계탕과 닭도리탕.
닭도리탕을 시켜보니 큰직한 감자가 들어있고 국물이 입안에 착착 붙는다.
다시 걷는다. 숙정문으로 ...
얼핏 세 시가 되어간다.
삼청공원쪽으로 내려오는 길을 잡았다.
서울 도심답지 않게 우거진 숲길이다.
삼청공원에서 감사원, 다시 안국동 쪽으로...
다리가 뻐근하다.
안국동에 와서 팥빙수로 더위를 시키고 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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