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

[예비사회적기업 좋은세상행복연구소] 행복을 드립니다

정인숙 2010. 4. 3. 00:12

‘당신은 행복한가.’ ‘나는 행복한가.’ 대다수 사람들은 복잡한 일상과 불확실한 미래를 언뜻 떠올리며 이런 질문에 잠시 망설이게 된다.

 

행복지수는 교육과 훈련에 의해서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좋은세상행복연구소>를 열었다.

 

'좋은세상행복연구소'소장 조은상박사(인재개발 전문가)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그는 지난 7년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청소년들에게 실시하던 차에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나를 돌이켜보니 청소년기에 꿈을 꾸었던가. 공부만 한 거 같아요. 대학생 때도 미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꾸었다기 보다 현실에 급급하였고요. 유학생 시절에도 내 꿈을 점검할 기회가 없었지요.

 

내가 필요해서 관심을 갖다보니 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내 안의 행복, 꿈의 실현을 통한 행복, 일과 직업을 통한 행복, 교육을 통한 행복, 생명과 환경의 조화를 지향하는 교육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해오던 작품을 이제 내보입니다. 안식년을 맞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벌인 거죠.”

 

 

조은상 소장.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인재개발론, 행복리더십등을

 출간하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기꺼이 참여해 배운 지식을 나누고 있다.

 

 

 

꿈의 씨앗을 심는 기회

 

조소장의 현재 직업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청소년들에게 직업을 안내하고 기업에는 인적자원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일을 하면서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자신만의 꿈’이라고 파악하고 지난 수년 간 <행복한 꿈 리더십>과정으로  꿈을 심는 작업을 해왔다.

 

청소년들이 꿈과 미래를 설계하고 꿈의 씨앗을 삼는 기회를 제공하여 스스로 긍정적인 자아의식을 갖고 공부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개소식 겸 설명회에는 조대표의 그동안 활동을 알려주듯 대안학교 교사, 기업교육 컨설팅 종사자, 연극배우이면서 문화운동을 펼치는 분, 흥사단 청소년지도사, 사업가, 교사, 학부모 등 이 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연구소 키워드가 ‘내가 행복할 때는 세상이 행복해 보인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든다’입니다. 행복서비스를 제공하여 모든 사람이 행복해 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20년 전, 보험서비스나 컴퓨터가 낯설었듯이 지금은 행복서비스가 익숙지 않죠. 앞으로 행복서비스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리라 확신합니다.

 

몬드라곤 사회적기업 포럼에 참여하고 함께 연구하면서 저희 연구소도 단지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라,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려고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명칭을 붙였습니다. 몬드라곤처럼 사회적인 부를 창출하여 지역사회에 부를 나누고 싶어서요. 회원들이 출자만 하는 게 아니라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교육을 통해 행복한 미래를 나누고 싶습니다.”

 

 

훈련으로 의식 단계를 높인다

 

‘예비사회적기업 좋은세상행복연구소’는 영리사업과 공익사업을 병행한다. 영리사업으로 기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익사업으로는 학교나 빈곤층 계층에게 행복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상은 열정을 지닌 사람들 덕택에 조금씩 변해간다. 이미 조소장은 지역아동센터나, 보육원, 장애아 시설 등에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며 상당한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다.

 

프로그램을 살짝 엿볼 수 있을까. 참석자들의 요청으로 조소장은 프로그램 중 첫 단계를 공개하였다.

 

“‘내 꿈을 찾고 내 강점을 찾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찾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일 단계 과정입니다.

 

강의가 50%이고, 나머지는 스스로 생각하고 쓰고 발표하는 체험시간입니다. 하루 프로그램, 1박2일 프로그램, 2박3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껏 교육을 해보니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났습니다. 인생이 달라지는 거죠. 2박 3일 훈련기간 동안 백가지 꿈을 꾼 아이도 있습니다.

 

저는 구체적으로 자기의 꿈을 세워보고 실현토록 도와줍니다. 일 단계, 2단계, 3단계 훈련이 있습니다.

 

어떻게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를 의식 단계별로 훈련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훈련으로 의식 단계를 높이는 거죠.

 

이 프로그램으로 훈련하면 내가 어떤 단계에 있고 어느 수준에 있는가를 깨닫고 더 노력하여 그 위 수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나의 꿈 작업 및 발표'시간에 발표한 꿈.

 

 

<좋은세상행복연구소>는 현재 소장과 사회적기업 뜻에 동참하는 연구원 2명이 일하고 있다. 앞으로 전문코치를 양성하고 표준화된 매뉴얼을 만들어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 기업으로 고용창출효과와 장학재단, 유학생, 불우청소년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수익을 재투자하여 사회에 나누고자 한다. 올 한해 회원 백여 명이 참여하여 3억 원 정도 출자금을 모을 목표다.

 

“올해 백 회 정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부를 전국에 세 곳 만들 예정입니다. 스페인, 미국, 호주 등 학회에서 발표하니 많은 분들이 공감하여 10년 후에는 해외지사를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국내 행복센터 로드맵. 조소장의 꿈이 담겨있다.

 

해외지사 로드맵.

 

 

조소장의 새로운 시도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사, 강사, 자원봉사, 고문단, 회원으로 …….

 

사실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100위 이하다. 어떻게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을까. 어떻게 <좋은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내가 행복하고 내 주변의 가족, 친구들이 행복해지고 내가 몸담고 있는 직장 사회가 행복해지고 우리나라가 행복해지고…….

 

한국의 경제력은 12위인데 행복지수는 매우 낮습니다. 모두 알고 있듯이 돈만이 행복을 주는 게 아닙니다.

 

행복으로 가는 세상을 위해 교육, 의식, 훈련으로 내 안의 행복, 가족의 행복, 사회의 행복을 가져오면 좋겠습니다. 국격도 올리는 길이지요. 모든 사람이 행복해 지기위한 행복연구소이길 바랍니다.”

 

혜화동 골목에 불이 밝아온다. 공연장마다 사람들 발길이 꽉 차 문화의식도 높아지고 조소장의 열정이 번져 행복지수도 올라가는 골목이길 꿈꾸어본다.

 

 

예비사회적기업 좋은세상행복연구소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150 탑빌딩 2층 좋은세상행복연구소

대표 : 조은상

전화 : 02-747-5444, 010-3225-4453

이메일 : happyi@hotmail.co.kr

누리집 : http://cafe.daum.net/betterworldhappy

 

[글/사진-해피리포터 정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