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제주올레길 6코스, 10코스

정인숙 2009. 5. 19. 08:08

6코스와 7코스 갈림길에 '솔빛바다'라는 찻집이 있습니다.

올레 공식 찻집이라고...

미인 주인님이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시원하고 세상에 둘도없이 맛있는 봉자쥬스(한라봉 + 유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이예요.

물론 풍치도 끝내주고

쥬스값은 착하고...

 

아래는 돔배낭길에서 따 먹은 장딸기.

 

봉자쥬스, 붕어빵(싸고 아주 맛있네요)

 

세상에서 가장 느린 배, 테우.

 

쇠소깍에서 테우모는 아저씨. 동네에서 공동운영한다고... 팔힘이 제일 세서 뽑혔답니다.




 

보목항 제지기오름에서 바라본 섶섬.
보목항 어진이네집에서 자리물회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네요.

 

무화과 열매와 나무.


 

Kal 호텔 앞 바다. 시원한 그늘아래 잔디밭에 누우니 잠이 솔솔옵니다. old pop도 들려오고..


 

서복전시관 담장.

 

10코스 시작하면서 만난 첫번째 꽃....개양귀비꽃. 보라색은 갯무꽃.

 

영화 '모정'에 나오는 나무 비슷해서... 산방산쪽으로 향하는 길.

 

산방산을 옆에 두고 해안길로 걷습니다.

모험을 즐기는 분은 ATV탈 수 있는 곳입니다.

작년에 탔는데 스릴 만점입니다.

(제 나이에 타려고 도전하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쩝...)

 

용머리 해안. 퇴적암이 쌓여 융기하였나....절경입니다. 
해녀분들에게 바로 잡은 멍게와 따끈한 문어를 사먹었습니다.


 

물속에서 살고 있는 해초와 물고기.

 

잔돌이 깔린 해안에서 파도소리 듣기.

모래사장에서 파도 소리는 촥~

잔돌에서는 솨악~ (시원한 소리)

조약돌에서는 챠르륵~

 

송엽화(솔잎국화)...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꽃잎이 반짝반짝 빛을 발합니다.



 

송악산 자락에서 풀 뜯는 제주 말.

 

송악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산방산과 형제섬이 보입니다.
송악산 정상에서 리본 표시가 잘 안보여 좀 헤멨습니다.
몇 번씩 다녀갔다는 올레꾼을 만나 다시 올라가 길을 찾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가파도와 마라도.

 

송악산을 넘으니 현무암 부스러기와 말똥이 섞여 구분이 어렵네요 ㅋㅋㅋ.

 

송악산 너머 모슬포 가는 길 말 방목장. 꽃밭에서 풀을 뜯고 있습니다.

 

노랗게 반짝이는 꽃이 지천입니다.  미나리아재비. '와!' 소리가 절로 나는 곳.

 

망아지가 젖을 먹고...

 

모슬포가는 길 옆에 보리밭이 바람에 출렁입니다.





모슬포항에서 자리구이와 자리물회를 먹고 끝냈습니다.

나흘동안 꼬박 80km 정도 걸었나봐요.(6,7,8,10코스와 서귀포시내)

이런 멋진 길을 선사해준 올레지기들에게  감사하단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다만, 사진으로는 그 맛을 표현하기 어려워 아쉽고요.

바다물 소리, 새소리, 꽃, 바람, 향기, 맛있는 토속음식 ... 모든 것이 제 몸에 팍 박혀

하루 하루 기운을 돋구워주네요.

 

렌트카로 돌아다니며 놓친 풍경, 제주의 맛을 정말 만끽할 수 있습니다.

외국 어느 곳보다도 좋은 곳이라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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