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났다. 해마다 지내는 명절.. 스트레스 받지말고 간단히 준비하자 하면서도 준비하다보면 몸에 무리가 온다.
지혜롭게 산다는 것은 내가 행복하게 준비하고 가족들 만나 즐겁게 지내는 것임에도 무리를 하게 된다.
이쁜 채원이와 꿈같은 삼일을 보내고 나니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아프다. 그래.. 엄마는 명절 지나고나면 끙끙 앓아 누우셨다. 그런 일이 반복되니 나중엔 종내 못일어나셨지..
식구들이 떠난 추석날 오후부터 누워서 버둥거리며 책을 들었다.
<조선국왕 연산군>
연산군은 사랑이 결핍된 어린시절을 보내고 왕이 되어 대간들의 간언이 듣기 싫었다. 왕의 일투족을 일일이 간하는 사림파를 제어하려 했으나, 조선은 신권과 왕권이 함께하는 나라라 뿌리채 뽑지 못했다.
연산군은 장녹수와 임사홍이 대령한 외할머니 신씨로부터 폐비윤씨 이야기를 듣고 점차 광포해진다. 목을 베고 사지를 찢어 젓갈을 담궈 뿌리고 부관참시 후 뼈를 갈아 뿌리고 이복동생이나 고관들의 부인이나 마음에 들면 간음한다.
궁정에 흥청을 두어 기생 만 명을 관리하게 한다.
재위 동안 낮에는 죽이고 밤에는 흥청망청 주지육림에 빠지더니 반정이 일어나 강화도로 귀양. 그의 네 아들은 죽음을 당하고 교동 바닷가에서 쓸쓸히 죽었다.
연산군 사후, 조선에 변화가 왔을까...